中, 시골은행 부채사건 970만원 이상도 예금 대신 지급 추진

문예성 2022. 7.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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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농촌 지역에 있는 소규모 은행의 부실 사태가 최근 대규모 집단 시위로 이어지자 놀란 중국 금융당국이 지속적인 사태 수습 의사를 밝혔다.

17일 중국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이날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책임자는 언론에 "(시골은행 예금인출 중단사태와 관련해) 앞으로 5만위안(약 970만원) 이상의 예금 대신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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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970만원 이하에 이어 970만원이상도 '대신 지급' 추진

[정저우=AP/뉴시스] 중국 허난성 등 소형 시골은행들에 돈을 맡겼다가 찾을 수 없게 된 예금주 1000여 명이 10일 허난성 정저우의 인민은행 지점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두 시위자가 든 플래카드에는 "허난은행은 피땀으로 번 돈을 돌려달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중국 농촌 지역에 있는 소규모 은행의 부실 위기가 대규모 시위로 이어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22.07.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농촌 지역에 있는 소규모 은행의 부실 사태가 최근 대규모 집단 시위로 이어지자 놀란 중국 금융당국이 지속적인 사태 수습 의사를 밝혔다.

17일 중국 관차저왕 등에 따르면 이날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책임자는 언론에 "(시골은행 예금인출 중단사태와 관련해) 앞으로 5만위안(약 970만원) 이상의 예금 대신 지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골은행들에 돈을 맡겼다가 찾을 수 없게 된 예금주 3000여 명이 지난 10일 허난성 정저우에 모여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 당국이 사태 해결에 나섰다.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해당되는 예금주에 대해 단일 기관당 1인 5만 위안이하의 예금을 대신 지급해 왔다. 당국이 소액 예금자들이 받지 못한 돈을 주고 나중에 정부가 문제 은행에서 돈을 돌려받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이런 소형 시골은행은 최근 몇 년간 인터넷 플랫폼들과 손잡고 대형 은행의 유사 상품보다 높은 이자로 예금을 유치해 왔고, 이런 예금을 다시 기업에 대출해 줬다.

시골은행을 포함해 중국 내 약 4000개 소규모 대출기관은 소유권과 지배구조가 불투명해 부패와 급격한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4월 기준, 허난성과 안후이성 부실 시골은행에 돈을 맡기고, 인출하지 못한 예금주는 전국적으로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선 은행 파산시 예금계좌당 최고 50만위안(약 9740만원)까지 보장해주는 예금자보호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다만 이들 시골은행이 이 제도의 적용대상인 지는 명확하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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