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골프장 코로나 특수 끝?..5월 내장객 전년보다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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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한달 간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1년 전보다 3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골프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제주에 몰리던 골프관광객들이 5월에 동남아 등으로 일부 옮겨갔다"며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제주 골프장들이 누렸던 코로나19 특수가 올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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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상승·할인 축소 이유 도민 골퍼는 2개월 연속 감소세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지난 5월 한달 간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이 1년 전보다 3만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정부의 일상회복 방침으로 해외로 나가는 골퍼들이 늘 것으로 예상하며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는 것 아니냐고 전망하고 있다.
18일 제주도가 공개한 '2022년 골프장 내장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도내 골프장 내장객은 30만5405명으로, 전년 동월(33만6501명)보다 9.2%(3만1096명) 줄었다.
월 단위 골프장 내장객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올해 들어 5월이 처음이다.
특히 도외 및 외국인 골퍼가 지난 5월 20만633명으로, 전년 동월(22만8254명)보다 12.1% 빠진 것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와 함께 국제선 항공노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국내 여행사들이 잇따라 동남아 등에서의 골프관광 상품을 내놓으면서 골퍼들이 제주가 아닌 해외로 발길을 돌린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제주 골퍼들도 지난 5월 10만4772명으로, 지난해 5월(10만8247명)보다 3.2%(3475명) 줄었는데, 이는 비용인상 및 도민할인 축소, 도민 예약 기피 등이 이유로 꼽힌다. 도민 골퍼는 지난 4월(-3.9%)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역대 최고 호황을 누렸던 2021년(내장객 289만9742명)에도 8월과 11월 두 차례 월단위 내장객이 전년(2020년)보다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정부가 거리두기 강화로 활동이 크게 위축된 탓이 크다.
제주 골프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제주에 몰리던 골프관광객들이 5월에 동남아 등으로 일부 옮겨갔다"며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제주 골프장들이 누렸던 코로나19 특수가 올해 끝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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