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7형 다시 거론한 北.."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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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화성-17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다시 거론하며 대미 위협을 재개하려는 듯 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정론 '무적의 힘을 천백배로 다지자'에서 "지금도 눈에 선히 어려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신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 발사를 단행할 데 대해 친필 명령하시며 한자 또 한자 몸소 쓰신 글발-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해 용감히 쏘라(고 한 것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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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동신문, 김정은 화성-17형 친필 명령 회고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화성-17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을 다시 거론하며 대미 위협을 재개하려는 듯 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정론 '무적의 힘을 천백배로 다지자'에서 "지금도 눈에 선히 어려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 신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 발사를 단행할 데 대해 친필 명령하시며 한자 또 한자 몸소 쓰신 글발-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해 용감히 쏘라(고 한 것이)"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당의 권위, 우리 국가와 인민의 존엄을 재운 전략 무기 체계들이 하나 또 하나 완성돼가던 그 나날 이 길은 단순한 과학의 길이기 전에 끝까지 가야 할 자주의 길, 혁명의 길이라고 하신 그 말씀, 자신께서는 우리의 존엄을 짓밟는 것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하시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그 말씀이 가슴을 친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단순히 차가운 쇠붙이라고 볼 수 없는 우리의 첨단 무기 체계들"이라며 "쓸어보고 안아보고 싶은 애국의 불덩이, 조국의 존엄과 민족의 운명 수호를 위해 한 몸이 그대로 육탄이 되시여 위험천만한 화선에도 주저 없이 나서시고 남모르는 고행의 길, 헌신의 길을 그리도 많이 헤쳐오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피와 땀, 지새우신 무수한 밤들의 만단사연들이 그리도 뜨겁게 응축돼있어 열이 있고 넋이 있는 산 생명체처럼 느껴지는 절세위인의 애국헌신의 산 증견자, 그것이 바로 우리의 전략무기들"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또 "그렇다. 우리는 강해졌다.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한다"며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화성-17형 ICBM을 다시 언급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에 대한 위협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세종정책브리프 '북한의 대남·대외 엘리트 변동과 정책 변화 전망: 리선권과 최선희를 중심으로'에서 "최선희가 외무상에 임명된 후 최근에 북한의 미국 외교정책 비난 발표가 갑자기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 센터장은 "미국이 중국과의 전략 경쟁에 계속 매달리고 미·러 대립 상황이 지속하는 한 북한은 중국·러시아와의 반미 공조를 강화하면서 미국과의 대화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센터장은 또 "지금은 북한이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일체 대외 협상에 나오지 않고 있으므로 한국 국정원과 북한 통일전선부 간의 대화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며 "제한적이라도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활용하며 북한과의 회상회담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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