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가도.. 젤렌스키 곁엔 캐나다 트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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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은 낙마했지만 우크라이나 곁에는 아직 쥐스탱 트뤼도가 있다.'
서방 주요국 정부들이 일제히 인플레이션 대응, 전력난 해소 등 국내정치 이슈에 몰두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모처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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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캐나다, 끝까지 우크라 도울 것"
서방 주요국 정부들이 일제히 인플레이션 대응, 전력난 해소 등 국내정치 이슈에 몰두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순방 기간 원유 증산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그간 러시아 비난과 우크라이나 원조에 가장 적극적이던 영국은 존슨 총리가 사의를 밝힌 뒤 차기 총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우크라이나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가 모처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해 눈길을 끈다. 존슨 총리를 대신해 트뤼도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대 우군을 자처하고 나선 모양새다.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무고한 민간인과 주요 인프라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우방국들이 강력한 단결을 유지하면서 러시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제재를 계속 부과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에게 “캐나다의 군사적·인도주의적 지원과 경제원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5월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했는데 이는 G7(주요7개국) 정상들 중 존슨 영국 총리에 이은 두 번째 키이우행(行)이었다. 당시 그는 러시아의 침공 후 타 지역으로 대피했던 우크라이나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키이우에 복귀한 것을 기념해 몸소 대사관 건물에 캐나다 국기를 게양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몹시 고맙게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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