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보합 "정점 찍은듯"..항공권가격도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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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기만 하던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감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상승세도 멈췄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항공권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오르기만 했던 항공권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도 항공권 가격은 비싸긴 하지만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조속 추진 방침에 따른 항공사들의 항공기 공급 확대로 점차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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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8월 335만원→10월엔 215만원..마드리드도 240만원으로 하락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치솟기만 하던 국제유가가 경기침체 우려감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던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상승세도 멈췄다. 이에 따라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항공권 가격도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4만2900~33만9300원으로 공지했다. 이는 전달과 같은 액수다. 2016년 5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인 22단계는 유지됐지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를 감안하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7월 국제선 적용 유가 평균은 갤런당 364센트, 배럴당 152.88달러였으나, 8월에는 361.98센트, 배럴당 152.03달러로 소폭 낮아졌다.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보합세를 기록하면서 오르기만 했던 항공권 가격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항공사들이 항공기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난 5월말 대한항공의 올해 여름 성수기 미주·유럽 항공권 가격은 1인 왕복 기준 280만~380만원 선이었다. 동남아 항공권도 100만~115만원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미주·유럽 150만~200만원선, 동남아 항공권은 50만원선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도 항공권 가격은 비싸긴 하지만 정부의 국제선 정상화 조속 추진 방침에 따른 항공사들의 항공기 공급 확대로 점차 하향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 홈페이지 항공권 검색 결과에 따르면 LA 노선 왕복의 경우 8월초 여름 성수기 기준 335만원이지만 추석 연휴인 9월초에는 220만원, 개천절 연휴인 10월 초에는 215만원으로 나온다.
프랑스 파리 노선은 9월초 286만~329만원, 10월초에는 211만원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도 9월초 273만원에서 10월에는 240만원으로 낮아진다.
태국 방콕의 경우 8월 초에는 119만원이지만 9월 초에는 69만원, 10월초에는 85만원으로 나온다.
ho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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