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당대표 출마 결국 좌절.. 민주당 전대 후보자 신청 서류 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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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를 위한 당대표 후보자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류 제출이 반려돼 사실상 출마가 좌절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 의원회관 348호를 찾아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려 했으나,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접수처에서 서류 제출이 거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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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이민주당이 8·28 전당대회를 위한 당대표 후보자 접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서류 제출이 반려돼 사실상 출마가 좌절됐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국회 의원회관 348호를 찾아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하려 했으나, 피선거권 자격 미비를 이유로 접수처에서 서류 제출이 거부당했다.
접수처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이 신청서가 담긴 서류 봉투를 건네자 “당직 선출 규정에 따라 피선거권 자격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서류 접수 자체를 진행할 수 없다.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위원장은 “(자격 요건은) 서류를 받아보고 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지만, 관계자는 “당직 선출 규정에 따른 자격 미비인 부분은 저희가 다 알고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위원장의 측근은 “위원장님의 입당 날짜가 언제인지는 아느냐. 서류를 접수하고 검토해야 미비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지, 거부부터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박 전 위원장은 “받아보시고 당이 알아서 해달라. 파쇄하든지 접수하든지 그건 당에서 처리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서류 봉투를 두고 접수처를 빠져나왔다.
박 전 위원장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접수조차 안 될 것이라는) 내용은 어느 정도 전달받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만약 후보 등록이 된다고 해도, 내부 의사 과정에서 의결이 안 된다면 수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그 결정에는 따를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6개월 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피선거권이 있다는 당헌·당규상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5일 출마 선언을 강행했다.
앞서 17일 후보 등록을 마친 이재명 민주당 고문은 18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박 전 위원장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당이라는 것이 시스템과 질서, 규칙이 있다. 이를 지켜야 하는 당 지도부 입장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은 오전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에 확인해본 결과 접수 자체가 안 된다”며 “자격 미비로 접수가 안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당무위에서 공식 안건으로 논의해달라’는 박 전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당무위 회의 때 의견을 수렴한 적이 있다”며 “당무위 공식 안건으로 올라오는 부분은 맞지 않고, 이미 당의 입장은 결정된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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