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몰서 또 총기난사..민간인이 현장서 범인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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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쇼핑몰에서 17일(현지 시각)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각) AP·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미 인디애나주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그린우드 파크 몰에 들어와 푸드코트에 있던 시민들에게 소총을 난사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잇따른 총기난사로 총기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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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미국 인디애나주의 한 쇼핑몰에서 17일(현지 시각)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각) AP·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미 인디애나주의 주도(州都) 인디애나폴리스 교외 그린우드 파크 몰에 들어와 푸드코트에 있던 시민들에게 소총을 난사했다.
이날 총격으로 범인을 제외하고 사망자 3명,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사상자 5명 중 4명이 여성이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12세 여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쇼핑몰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나 일단 총격은 푸드코트 안에서만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총격을 시작한 후 현장에 있던 민간인에 의해 사살됐다. 그는 당시 합법적으로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총기난사 장면을 보고 대응 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용의자를 사살했다"며 "오늘의 영웅은 마침 푸트코트에서 합법적으로 무기를 갖고 있었으며 총격범이 범행을 시작하자마자 바로 제압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범행은 총격범이 홀로 저질렀으며, 당시 소총과 함께 탄약이 든 탄창 여러 개를 소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푸드코트 인근 화장실에서 의심스러운 배낭을 발견했다며, 현재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마이어스 그린우드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건이 지역 중심가에서 일어났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미국에서 잇따른 총기난사로 총기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이다. 지난 5월에는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흑인들을 겨냥한 백인의 총격으로 10명이 숨졌고,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도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7월4일에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를 노린 총격으로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
한편 최근 미 의회는 잇따르는 총기 사고에 약 30년 만에 18~21세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 법안만으로는 총기 폭력 피해를 줄이는 데 충분치 않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러한 내용의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상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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