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원전 1호기 시험운전 돌입..9월께 상업운전 개시할듯

김형욱 2022. 7. 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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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가 시험운전을 시작했다.

원자력계를 중심으로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이 예정보다 수년 늦어진 게 앞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신한울 1호기가 하루빨리 상업운전을 시작해야 현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박 차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원전 정책의 기본 전제는 안전 확보"라며 "신한울 1호기 시험운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성능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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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차관, 현장 찾아 안전성·성능 철저 점검 당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1호기가 시험운전을 시작했다. 안전·성능점검을 차질 없이 마무리한다면 올 9월께 상업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모습. 왼쪽이 1호기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18일 산업부에 따르면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의 원전 신한울 1호기는 지난 15일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설비 가동, 6월 전력계통과의 연계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안전·성능점검에 나선 것이다. 예정대로면 올 9월께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신한울 1호기는 발전용량 1.4기가와트(GW) 규모의 국내 27번째 최신 원전(영구정지 2곳 제외 땐 25번째)이다. 2011년 착공했다. 원래 2017년 완공 후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안전성·품질 강화 기조 속 건설 일정이 늦춰지며 2020년 4월 공사를 마쳤다. 또 2021년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으며 상업운전 채비를 모두 마쳤다.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은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 완전 폐기를 공언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원전 가동이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가 있다. 원자력계를 중심으로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이 예정보다 수년 늦어진 게 앞선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신한울 1호기가 하루빨리 상업운전을 시작해야 현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달 4일 올여름 전력수급 차질 우려에 대비해 유사시 신한울 1호기를 생산 전력을 계통에 투입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곳은 시험운전 기간에도 약 700메가와트시(㎿h)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윤석열 정부는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2호기와 신고리 5~6호기의 빠른 상업운전 개시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고리2호기 등 운영허가(설계수명) 종료 예정 원전에 대한 계속운전(수명연장)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 개시가 차질 없이 이뤄진다면 쌍둥이 격인 신한울 2호기 역시 내년 9월께 상업운전에 나선다. 이 두 곳의 종합 공정률은 6월 말 기준 99.13%다. 2016년 착공한 신고리 5~6호기 역시 예정대로면 각각 2024년과 2025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박일준 산업부 제2차관은 18일 한울원전본부를 찾아 신한울 1호기 시험운전 현장과 신한울 3·4호기 건설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원전 정책의 기본 전제는 안전 확보”라며 “신한울 1호기 시험운전 과정에서 안전성과 성능을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울 3~4호기 건설도 신속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로 관련 법령에서 정한 모든 절차를 준수하면서 조속히 건설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이 18일 경북 울진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 관계자로부터 신한울 1호기 시험운전 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형욱 (n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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