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레 민생경제안정특위 구성..21일까지 원 구성 마무리"
여야, 민생경제안정 특위 구성·대정부 질문 합의
여야, '원 구성 논의' 2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정부 여당, 협의회 열고 세제 개편 방안 논의
[앵커]
제헌절까지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여야가 이번 주 목요일로 다시 한 번 시한을 정해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유류세 인하 등 시급한 민생 현안을 논의할 특별위원회를 먼저 꾸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회가 50일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인데 여야가 일부 합의를 이뤘다고요?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아침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났습니다.
여야는 우선 시급한 경제현안을 다룰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다음 주부터는 대정부 질문도 하기로 했는데요.
합의 내용, 여야 원내대표 발표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7월 20일 수요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처리한다. 논의 안건은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부동산 관련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 부분 비과세 확대, 안전운임제 지속, 대중교통비 환급….]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7월 20일, 21일 10시에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한다. 7월 20일 더불어민주당, 7월 21일 목요일 국민의힘이 합니다. 그리고 7월 25일, 26일, 27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오후 2시에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고….]
아직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원 구성 논의는 이번 주 목요일, 그러니까 21일까지 마무리하기로 다시 한 번 시한을 정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어느 당이 가져가느냐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데 이번엔 기한 내에 합의에 이를지 관심입니다.
한편, 정부 여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연이틀 당정 협의회를 열었는데 오늘은 세제 개편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법인세 과세 체계 개선, 규제성 조세 정비 및 가업 승계 애로 해소 등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둘째. 고물가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고 주거 안정을 위한 부동산 세제도 정상화하고자 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금요일 권성동 대행과 장제원 의원이 같이 점심을 먹으며 불화설 잠재우기에 나섰는데, 오늘 장 의원이 권 대행을 비판했다고요?
[기자]
오늘 아침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SNS에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거친 표현을 삼가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임용과 관련해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앞서 권 대행이 했던 '장 의원에게 압력을 넣었다,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느냐'는 등의 발언을 문제 삼은 건데요.
장 의원은 권 대행에게 집권여당 대표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자신은 권 대행으로부터 어떠한 압력도 받은 적이 없고 추천을 받았을 뿐이며, 권 대행이 7급 임용을 부탁했는데 실제론 9급이 되었다는 부분 역시 기억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행은 장 의원 지적에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당 소속 국회의원이 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 지적에 대해 겸허히 제가 수용하고 또 당내 의원님들이나 당원들 비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지난주 금요일 두 사람은 오찬 회동을 통해, 이준석 대표 징계 수습에 대한 이견으로 불거진 불화설을 일축했는데요.
불과 사흘 만에 다시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한편 당원권 정지 징계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는 어제는 부산 광안리에서 당원들과 교류하며 2030 지지층 다지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상황도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도전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오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 의원은 오늘 아침 8시 반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에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간담회로 당 대표 후보로서 첫 외부 공식일정을 시작했는데요.
노동·사회 갈등의 현장을 찾아 귀를 기울이고 해법을 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 의원 출마를 두고 당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여전합니다.
역시 어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설훈 의원은 오늘 아침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폭주기관차 같은 이재명 의원을 못 막으면 당이 쪼개질 거라며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여기서 폭주 기관차는 그럼.) 당연히 이재명 의원이 되겠죠. 상징적으로 그렇게 표현을 했는데 폭주라고 표현을 한 건 조금 과하긴 하지만 /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분열이 일어난다는 건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오는 8월 말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오늘 마감되는데요.
일찌감치 출마 의지를 밝혔던 97그룹 박용진 의원은 오늘 아침 10시 반 부산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앞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당으로부터 출마 불가 판단을 받았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후보 등록을 강행했지만, 당 선관위에서 서류 접수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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