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조원진 "권성동 '사적 채용' 논란, 국정조사 해야..너무 쉽게 보고 있어"

이은지 2022. 7. 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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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이하 조원진): 안녕하십니까.

◇ 박지훈: 여야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당에선 청와대와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우리공화당도 국정조사를 요구했어요. 이 사건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 조원진: 청와대 국정원이 개입한 것은 벌써 얘기했고요. 문제는 그걸 인권 차원에서 어떻게 볼 거냐. 또 북송 문제에 대해서 국정조사를 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벌써 채용 다 한 것 아닙니까? 범죄가 흉악범이다, 이런 이설들이 있으니까 국정조사를 통해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것이 어느 선까지 갈 거냐? 국정조사를 해보면 나오지 않겠습니까. 국정조사를 주장하면 뭐, 여당에서 받으면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멈칫멈칫하고 있다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의아하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이 사건의 쟁점이 여러 가지입니다. 북한 어민들이 우리 국민인지, 아닌지부터 시작해서 귀순의 진정성도 문제가 되고 있고요. 이들의 북송이 너무 빨리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대표님은 어떤 점이 가장 문제라고 보시는지?

◆ 조원진: 법적으로 기준이 덜 마련되어 있다. 국회에서 빨리 기준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좀 혼돈이 있는 거 같아요. 하나는 자술서를 쓰고, 귀순의향서를 밝히면 귀순인 겁니다. 귀순 의향을 밝히는 순간 귀순이잖아요. 그러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때의 상황들이 아무튼 국정조사 해 보자, 해 보면은 여러 가지 문재인 정권에서의 대북 관련 사안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거죠.

◇ 박지훈: 민주당 입장에서는 북송의 수로 봤을 때, 박근혜 정부 때 스물한 차례다, 이명박 정부 때 열한 차례, 문재인 정부 때 열한 차례, 더 많은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또 있습니다.

◆ 조원진: 그건 말이 안 되죠. 중국 어선들이 고기를 다 잡으니까 이제 북한 어선들이 일본으로 가고, 남쪽으로 가는데요. 귀순 의사가 있으면 귀순을 하는데 그분들은 돌아가겠다, 우리가 배를 잘못 몰고 갔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다 돌려보내는 게 맞죠.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런 상황이 될수록 많은 어선들이 남쪽으로 오고, 경계선을 넘어서는 거죠. 일본쪽으로도 가면 그곳에서 참혹한 죽음도 발견되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것들은 본인 의사이고, 본인이 귀순할 의사가 있었느냐, 없었느냐, 이것이 쟁점이죠.

◇ 박지훈: 대통령실 최영범 홍보수석도 비슷하게 얘기한 것 같아요. 문재인 정부가 흉악범이란 프레임을 씌워 북송을 미리 결정해 뒀다는 주장하면서, 귀순 의사의 진정성을 두고서는 "없다고 하는게 궤변"이라고 했는데 정의용 전 실장은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요. 전 정부, 지금 정부 아주 강하게 정면충돌하는 모양새입니다.

◆ 조원진: 정면충돌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에 빗대서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인권의 문제고 월북조작사건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이 두 가지 사건에 너무 매몰되면 안 되고 이 부분은 밝혀야 합니다. 밝혀야 되지만 전 정부와 비교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처분하면 되는 거고, 서로 간에 정치적인 판단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인권에 문제가 있다. 이런 논란들이 있잖아요. 국민들은 차분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좀 짜증나죠. 골치 아픈 일들이 정말 많거든요. 국민들은 정말 힘들어하거든요. 제가 요새 지방을 많이 다니는데 상상을 할 수 없는 전개가 되고 있어요. 제 친구들 만났더니 뭐, 완전히 바뀌어버렸어요. 못 살겠다, 희망을 가질 수 없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니까요. 대구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보수 지지층들이. 정권 교체하면 세상이 다 바뀔 줄 알았는데 교체해놓고 보니 별거 아니다. 지들끼리 싸우고 있네, 국민들은 죽을 지경인데. 여기에서 당내 내분이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 박지훈: 다시 돌아가서...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야당이 다수니까, 반대하면 힘들잖아요. 어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역제안했습니다. '탈북 어민 북송, 국정조사 하자.. 대신,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및 비선' 논란도 같이 들여다 보자 했는데?

◆ 조원진: 채용을 해야 합니다. 권선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권선동 원내대표의 과거의 강원랜드 일도 있었고, 너무 쉽게 보는 것 같아요. 만약에 불법채용의 문제가 없는 식으로 얘기하면, 정말 힘들게 일자리 하나 잡으려는 수만 명이 지금 노량진에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말 아닙니까. 너무 쉽게 문제를 접근한다, 이거죠. 여당은 잘한 일도 있고 못한 일도 있지만 비판을 받습니다. 그 비판을 본인은 정면 돌파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정면돌파가 아니고 그것은 열 받는 국민들에게 기름을 부은 것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 논란에 권 원내대표는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다", "민주당 정부에서도 그렇게 했다"고 반박했는데, 해명하는 과정에서 또 논란이죠?

◆ 조원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아들이 거기 왜 있는지 모르겠고, 윤 대통령과 사십년 지기 그것은 확인이 안 되지만. 능력이 있으면 추천했다, 이러면 되는 거잖아요? 이런 경우는 정치권에 많은데. 다 아는 사실을... 채용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는 다르다고 했잖아요. 문재인 정권 때 똑같이 얘기한 공정과 상식을 얘기했잖습니까. 그 잣대는 누가 대는 겁니까. 국민이 대는 거죠.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바로 고개 숙여야죠.

◇ 박지훈: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등 이 이슈를 띄우는 이유가 지지율하고도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조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떨어졌고, 부정은 66%까지 올라가 있고...

◆ 조원진: 지지율이 그런 것으로 반등합니까. 국민들이 그런, 인권 침탈 같은 것에 관심이 있지만 그런 것으로 지금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하는 그 생각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것은 국민들한테 희망을 줘야 합니다. 국민들한테 희망을 못 주잖아요. 외적인 요인 때문에 경제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내적인 요인도 있잖아요. 그러면 내적인 요인에 대해서 허리띠를 졸라 맵시다. 긴축 정책을 쓰겠다, 전 정부에서 돈 많이 푼 것은 다 알지 않습니까? 지금도 돈을 자꾸 풀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국민들한테 호소를 해야죠, 내가 잘났다, 이런 거 하지 말고.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실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너무 오만하다는 거예요. 눈에는 보여요. 보령도 갔다오고, 그런 건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태도라든지 말투라든지 그런 건 바꿔야 한다. 기자들하고 서너 시간씩 현안에 대한 얘기를 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던지고 해야 하는데. 대변인도 아니고. 대통령실에 대변인 누구예요? 잘 모르잖아요.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고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해주거나 앞으로 국민들한테 어떻게 하겠습니다, 라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잖아요. 권선동 원내대표가 개혁 과제, 규제 철폐, 공공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이런 것들을 말했던데 말로 하는 게 아니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보여줘야 한다. 전부 다 타협을 해야 합니다, 사회적 대타협을. 지금같이 야당하고도 대화가 안 되는데 어떻게 사회적대타협을 할 수 있겠느냐, 이거죠. 이런 부분은 줄기차게 만나야 합니다. 대화를 하고. 국회는 상임이면 상임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대로, 여러 채널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조율해야합니다. 이게 보여주기식만 하고, 돌아 나와서는 딴 소리 하잖아요? 그거를 보는 국민은 여야를 막론하고 짜증 나는 겁니다. 국민들이 불안하거든요. 코로나도 6차 팬데믹이 온다 하고, 경제적인 문제는 완전히 어려운 상황에 봉착해있고,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거냐? 이런 문제를 국민들이 바라보고 싶은 거 아니겠어요.

◇ 박지훈: 이 와중에 다른 것들이 논란이 되고 있어요. 특히 경찰국 같은 거 신설한다고 하고.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어떻게든 담당행정관이 있을 거고, 경찰국 조건의 제한을 확실히 해야죠. 예를 들면 인사문제, 징계문제, 경찰국이 관여하지 않는다. 경찰국을 만드는 것은 본인들이 만들겠다면 만드는 거예요. 그건 통제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국회에서 경찰국을 만들 때, 경찰국을 통제할 수 있는 사항이 있어야죠. 그건 국회밖에 없어요. 국회에서 경찰국의 여러 가지 행태를 수시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하나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검찰에서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민주당은 뒤통수 제대로 맞은 거 아닙니까? 그 부분을 보안할 수 있는 경찰의 힘이 커진 건 맞아요. 사람도 많고. 그런데 경찰국 말고 다른 대안이 있느냐. 경찰국을 만드는데, 그걸 통제할 수 있는 국회밖에 없으니까 빨리 머리를 맞대고 경찰국에서 옛날의 치안 본부 같은 역할을 못 하도록 못을 박아야 합니다. 국회에서 수시로 보고받는 체제를 하면 되잖아요. 행정안전내에 분과를 하나 만들어서 들여다보면 되잖아요, 국회가.

◇ 박지훈: 주제 바꿔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 출마했고요. 혹시 결과도 예상되십니까?

◆ 조원진: 그건 국민들이 다 알죠. 보궐선거 나올 때, 벌써 대표 나갈 거 다 알고 대표 나올 때, 이재명 대표 된다는 거 알고. 제가 또 다른 입장으로 보면 민주당이 굉장히 위험한 것 같다. 물론 대통령 후보로서의 이재명 의원이 있지만, 이제 곧 수사가 들어가잖아요. 아무튼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법무부장관이나 지금 검찰 쪽은 칼을 이재명 의원에게 댈 겁니다. 그걸 어떻게 얘기해나갈 수 있겠어요?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이재명의 단문단답의 행태에서도 제일 자신감 없는 말이 "내가 무슨 죄가 있었냐", 그렇지 않잖아요. 수사를 안 했는데. 수사 들어가면 그 강을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어떻게 건너갈 거냐, 국민만 바라보고 갈 사항은 아니다. 또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죠. 쉽게 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하고의 싸움은 누가 대표하느냐잖아요. 장제원 의원이 몇천명 데리고 그 와중에 (산악회) 가잖아요. 당대표가 저렇게 6개월간 공백인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대응하는데 그런 경우 없습니다. 그러면 양쪽 다 권선동, 이재명 양쪽이 대단히 불안하다. 좀 더 예측을 하면 6개월 후 두 사람 다 불안하게 된다, 뒤로 물러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겁니다.

◇ 박지훈: 장제원 의원이 비슷한 얘기를 SNS에 올렸습니다. 권선동 말씀이 너무 거칠어.. 이렇게 썼더라고요. 이게 당권경쟁 하는 걸로 봐야 합니까?

◆ 조원진: 장제원이나 권선동이나 영원한 형제가 어딨습니까. 다 도망가지. 지금은 눈에 보이잖아요. 정치장 모르고, 본인 스스로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저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두 사람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시간이 다 돼서, 어제 그 이재명 의원 출마하면 선언문에 공천 학살은 없을 겁니다, 이 말이 되게 와닿았거든요. 출마 선언에 그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있습니까?

◆ 조원진: 믿는 정치인 한 명도 없습니다. 2년 있으면 공천 문제 나오고 2년 있으면 대통령 후보 뽑아야 돼요. 그러면 이재명 의원이 살아남을 경우 그거는 이재명 의원이 선택이니까 그거는 본인이 돌파해야 하고. 본인의 무게를 스스로 무겁게 가야 하잖아요? 그런데 공천 학살 없다, 그거 믿는 사람이 있겠어요?

◇ 박지훈: 조원진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 조원진: 수고하셨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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