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킹] 김기현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바람직하지 않아..최선의 정답 찾아야"
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8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하 김기현): 반갑습니다.
◇ 박지훈: 어젠가요, 이재명 의원 향해 '미리 축하는 드린다'고 하셨지만 축하라고 하기엔, 뼈있는 말로 들립니다?
◆ 김기현: 이런 비정상사태가 지속되어서 그러는데요. 어재명이라고, 어차피 이재명이 대표가 된다는 뜻인 것 같은데요. 민주당 내에서도 이 리스크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습니까? 스스로 내부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리스크가 매우 크다, 라고 하고 있는 입장을 밝히는 마당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진하신 것을 보면 결국은 이 방탄 대표가 되어야만 감옥에 안 갈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판단을 아닌가 싶구요. 사실 감옥 간다, 만다는 제가 할 말이 아니고 이재명 후보가 스스로 한 것이죠, 대통령 후보 당시 본인이 공개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까? 결국 그러한 의혹들, 그런 것들이 사실 가능성들이 높기 때문에 사실은 지난번 보궐 선거 때도 방탄 출마를 한 것이 아니냐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 정도도 안 될 것 같으니까 방탄 조끼를 입긴 했지만, 이걸로는 안 될 것 같다. 더 강력한 방어수단이 필요하다고 방탄용 사법 체계를 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방탄 대표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 박지훈: 고발만 당하면 사법 리스크냐, 이게 무슨 리스크냐 하고 흠이 있다면 이미 난리 났을 것이고요. 앞서 서영교 의원 인터뷰 과정에서 검찰의 고소고발에 의한 윤석열 대통령도 있고, 김건희 여사도 예외는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김기현(이하 김기현): 저는 고발 당하면 사법리스크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많은 증거들이 제시되었기 때에 법률 혐의가 매우 짙고 그래서 리스크가 크다는 거죠. 가령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본인 스스로 설계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무려 4단계의 형질 변경을 하고, 아파트 허가를 하고, 무려 3천억의 이익을 남겼다는 거거든요. 성남FC에 불법 매물성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특정 기업이 지불했고. 그 특정 기업이 엄청난 혜택을 얻는 거라는데요. 그게 연관성이 없는 거라 할 수 있는 거냐, 이런 말이죠.
◇ 박지훈: 아직 수사결과가 나온 게 없다 봐야 하지 않습니까?
◆ 김기현: 수사결과가 나왔으면 사법 조치죠. 제가 말씀드린 건 위험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법인 카드, 그것을 불법 사용했다, 공금 횡령했다 이런 논란도 제기되어 있고 해명이 안 되고 있는데 수없이 많은 의혹들이 어쩌면 짙은 증거가 제시되고 있는 마당인데,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것은 사법 절차를 안 거친 거 아닙니까? 그래서 리스크가 크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 박지훈: 알겠습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지난 3월 대선 때로 돌아간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뽑았을 것' 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민심은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기현: 제가 정치한 지 오래됐지만 이런 설문조사는 매우 의도적인 게 아닌가 의심이 드는데요. 여론 결과와 상관없이 여론의 동향이 매우 안 좋게 나오는 것은 사실이고, 대통령지지율 악화되고 있는 것도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요. 말씀들 많이 듣고 있습니다만은 우리 당도 정신 차리고, 대통령도 정교하고 치밀하게 민심의 동향을 살피펴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지적들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내부에서도 수습을 해야 될 것 같고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라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 박지훈: 오늘 나온 긍정 평가가 32% 부정 평가가 63.7%고 TBS가 의뢰해서 15-16일 조사한 내용입니다. 계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긴 합니다.
◆ 김기현: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실제 여론 조사도 그렇고 민심의 동향도 의장이 정신 차리고 일 잘해야 한다, 질책들이 많기 때문에 정말 야무지게 일해야 한다, 그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 박지훈: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는 두고 봐야 겠으나, 만약 이재명 당대표 체제가 들어선다면 당대표 직무 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카운터파트가 되는 건데요. 권 대표 체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우려는 없습니까?
◆ 김기현: 일부 논란들은 과도하게 포장된 것도 있고, 또 일부의 논란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한데요. 어떻든 우리 당은 다수가 아니고 정권 초반에 대야 하는 과제들이 많고, 해야 하는 정책도 많이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해서 국회에서는 매우 어려운 여건에 있구요. 그런 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우리 당으로서는 무거운 짐을 나눠 들고서 합심하고, 한 목소리 한 방향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그래서 그런데 권성동 대행 체제는 6개월 동안 가는 건지? 그게 맞다고 보시는지? 또 우리 김기현 의원도 차기 당권주자로 꼽힙니다만, 조기 전당대회 못 하는 겁니까?
◆ 김기현: 가타부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물론 집권당이 정권 출범 초기에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가져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야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겠느냐, 소수임에도 똘똘 뭉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임시체제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그 직무대행체제를 출범시키기로 결론이 났구요. 그 결론을 존중하면서 나아가긴 하겠지만 변화와 역경에 맞춰 최선의 정답을 찾아가야겠죠.
◇ 박지훈: 이준석 대표 지금 부산에 있다고 하거든요. 전당대회는 가능한 거잖아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기현: 이준석 대표 본인도 많은 생각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에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 믿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냐에 대한 나름대로 통큰 판단을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네, 통큰 판단. 어제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탈북 어민 북송 사건 국정조사 제안 받아들일 테니,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도 함께 들여다보자.. 역 제안 했는데요.
◆ 김기현: 글쎄, 뭐 수사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왜 국정 조사를 해야 하는지 사실 잘 이해가 안 갑니다. 국내 실정법도 위반되고 국제법계도 위반되는 것이 팩트로 드러나 보이는데요. 나중에 수사로 접근해서 법적 판단을 거치면 되는 거고요. 사적 채용 논란, 대통령실에 대한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공무원은 경력직도 있는데 그거에 맞게 약식이 있습니다. 임기제도 있고, 별정직도 있고, 여러 가지 공무원이 제도가 있는데요. 경력직 공무원은, 필기 시험을 치고 연금이 보장되는 형태고요. 이번에 채용된 분은 별정직이라고 하고, 필기시험을 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공채의 과정을 거치는 게 아니고요. 정년 보장 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의 임기에 따라 같이 퇴직하는 일종의 임시직 같은 형태인데요. 이분은 알려져 있기로는 이재명 사무실에서 근무했다고 하는데 성남시에서 비서실도 하시고, 이분도 당연히 필기시험을 안 쳤으리라고 짐작됩니다. 국회소통을 담당했다는데 출입증도 없었다고 얘기하거든요. 이건 채용과정에서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는데 별정직은 별도의 필기시험을 치지 않도록 되어있어서 제도 자체에서 법 위반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좀 더 고민을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냐. 같이 논의하고 개선해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 박지훈: 권 대표가 해명했던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관행상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셨던 것 같은데.
◆ 김기현: 저희가 채용 과정을 관여한 것도 아니고 조사한 것도 아니고, 당사자도 아니기 때문에. 팩트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 박지훈: 민생 현안과 관련해서.. 정부가, 자영업자와 청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총12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내놓자 도덕적 해이 논란도 거셉니다. 이건 당과 협의가 된 내용입니까?
◆ 김기현: 제가 실시간으로 협의하는 것을 보고받지는 않는데요. 부채 탕감은 그 사이에 여러 차례 있어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대규모 부채 탕감이 있었고요. 늘 논란이 되는 것이 도덕적 해이입니다. 그런데 워낙 지금 비상사태고, 패닉 상태라고 할 수 있는 분들 계층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소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차원이라고 보고요. 다만 세부적인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마지막으로 국회 정상화는, 과방위 행안위가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 김기현: 집권당에 대해서 책임지고 국정을 운영해봐라, 결과를 보고 평가하겠다는 것이 민심으로 판단 된 것이니까. 야당에서는 집권당의 주도권을 인정하고,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닌데 민생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의 뜻을 야당이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 박지훈: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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