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고금리에..소매유통업 경기전망 99→84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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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고금리 현상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RBSI가 급락한 것은 가파른 물가, 금리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은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고소비층이 고물가에 대해 민감도가 덜해 상대적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덜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해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0%)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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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제외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준치 하회
프로모션 강화, 온라인 판매 강화 등 대응 나설듯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고물가, 고금리 현상에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RBSI가 급락한 것은 가파른 물가, 금리상승과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 여력이 축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고물가, 고금리 현상이 이어지거나 악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태별로 편의점(96→103)만이 기준치를 상회했고, 백화점(111→97), 대형마트(97→86), 슈퍼마켓(99→51) 등 오프라인 채널이 모두 엔데믹과 리오프닝이라는 훈풍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악화됐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쇼핑(96→88)마저도 두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경우 높은 생필품 가격에 부담을 느낀 중산층과 서민층들이 장보기를 최소화하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상품 소비를 포기하거나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마켓의 경우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컸는데, 소비자들이 간편식품은 편의점에 사거나 농산물이나 신선식품 등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심리 위축에 대응해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0%)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온라인 판매 강화(22.8%), 비용 절감(20.2%), 점포 리뉴얼(9.2%) 등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해 나갈 전망이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금리와 물가가 뛰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면서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가격 상품 경쟁력 확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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