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100mm 넘는 폭우..부산선 46세대 사전 대피명령

박동해 기자 2022. 7. 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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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지역에는 100㎜가 넘는 강우가 내린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전남 신안·진도·고흥·보성·영암과 경남 통영, 거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고 부산, 울산, 광주, 전북, 경남, 전남 지역 대부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수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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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119.5mm 쏟아져..경남해안엔 최대 150mm 폭우 예상
국립공원 통제, 4개 공항 항공기 결항.."인명피해 없어"
울산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한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7.1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18일 전남지역에는 100㎜가 넘는 강우가 내린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응 조치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전남 고흥(포두) 119.5㎜, 전남 신안(옥도) 113.5㎜, 경남 통영(매물도) 81.5㎜, 전북 부안(새만금) 65.0㎜, 부산(영동) 57.5㎜, 광주(광산) 44.0㎜ 등이다.

현재 전남 신안·진도·고흥·보성·영암과 경남 통영, 거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 중이고 부산, 울산, 광주, 전북, 경남, 전남 지역 대부분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내외의 강수가 지속되고 있다.

예상 강수량은 오는 19일까지 경북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제주에 30~80㎜, 충청권남부·경북북부·울릉도·독도에 5~30㎜, 경기남부·강원남부·충청북부에 5㎜ 미만이다. 경남권해안에는 많으면 150㎜가 넘는 비가 오는 지역도 있겠다.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4시를 기점으로 호우 대처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호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10개 국립공원의 294개 탐방로를 통제하고 세월교 3곳, 하상도로 4개소, 하천변 산책로 19개, 둔치주차장 16개소의 접근도 제한했다.

더불어 호우로 인해 4개 공항의 6대의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제주와 마라도 사이의 노선을 포함해 2개 항로의 3척의 여객선도 운행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이번 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Δ관광객 밀집 지역에 대한 대피 계도와 국민행동 요령 안내 Δ위험지역 통제 Δ수방시설 사전 점검 등의 지시사항을 하달했다.

다행히 이날 오전 10시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부산의 경우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46세대에 대한 사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한편, 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중앙부처와 유관기관들은 개별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의 경우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침수 대비 배수장 29곳을 가동했으며 피해 우려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요령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했다.

이어 소방청은 시도 본부에 긴급구조대응태세 강화를 지시했고 산림청은 전남 영암과 해남 지역의 각각 산사태 주의보와 경보를 발령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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