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요일 확진자 '3주 연속 더블링'..병상 부족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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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에 계시는 분들은 의사가 상주하고 있어 통상적으로는 관리 가능한데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문제"라며 "현재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따로 없다 보니 준-중환자 병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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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확진자 중 증세 악화 시 '준중환자 병상' 배정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주 전보다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896명으로 일요일 기준 3주 연속 '더블링' 현상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599명에서 이달 3일 1159명으로, 10일 2617명에서 4896명으로 널뛰는 모습이다.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며 서울에서 보유 병상 590개 중 현재 213개를 사용 중(가동률 36.1%)이다.
1주 전인 지난 11일 병상 가동률 28.6%과 비교해 7.5%포인트(p)나 상승했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27개 중 29개를 사용, 가동률 22.8%로 아직 여유가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1.7%로 268개 병상 중 85개 병상을 사용 중이다.
이에 반해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벌써 50.8%로 절반 이상 찼다. 관련 기관들의 요청 등으로 더이상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따로 하지 않고 있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있는 확진자 중 증상이 악화된 경우 준-중환자 병상을 배정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양병원에 계시는 분들은 의사가 상주하고 있어 통상적으로는 관리 가능한데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문제"라며 "현재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따로 없다 보니 준-중환자 병상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재 보유병상 590병상으로 일일 신규확진자 2만명 발생 상황까지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정부도 전국 확진자 10만명까지는 현재 확보된 병상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준-중환자 병상과 같이 특수 병상 부족 문제가 재현될 수 있어 19일 중수본과 시·도 국장들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5일 열린 코로나19 관련 자치구 구청장 회의에서 재유행에 대비하고자 단계별 맞춤형 병상확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오 시장은 "향후 필요 시 시립병원을 전담병원으로 재지정하고, 행정명령을 통해 지정 해제된 병상을 재가동해서 828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수치료가 필요한 투석환자와 임산부, 소아에 대해서는 재유행시 진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고 신속한 이송·진료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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