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침체에 .. 韓 스마트폰마저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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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하반기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증권 업계가 삼성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경기 침체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옛 IM) 사업부의 하반기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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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하반기 전망 불투명
전세계 소비자 수요 빠르게 위축
3분기 출하량 전년비 9.4% 감소
폴드·플립 공개로 반전 노리지만
영업이익 16.7% 감소 예상 나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하반기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따른 보상 소비 감소와 전 세계를 덮친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덩달아 스마트폰 수요 역시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예정된 신제품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수요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만큼 하반기 실적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18일 모바일 업계와 증권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6300만 대로 예측했다. 이는 전년 동기(6950만 대)보다 9.4% 감소한 수준이다. 4분기 출하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6854만 대) 대비 0.8% 줄어든 68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 업계가 삼성의 올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경기 침체 여파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5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을 전월 대비 약 4% 줄어든 9600만 대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약 10% 감소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 대 미만을 보인 것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2020년 5월 이후 2년 만이다.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시장 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3억8000만 대에서 13억33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연간 출하량이 지난해(13억9200만 대)와 비교해 2.5% 줄어든 13억57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4’와 ‘갤럭시Z 플립4’ 등 하반기 주력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 현상이 심화할수록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게 되는데 이럴 경우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침체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제품을 선보이더라도 일정 부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경험(MX·옛 IM) 사업부의 하반기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 업계는 올해 3분기 MX 사업부가 2조79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3580억 원)과 견줘 16.7% 감소한 수준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수요 위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감소한 2억6610만 대가 예상된다”면서 “연초에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거시적 시장 위축으로 목표 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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