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북송사건 반박하며 '사적채용' 쟁점화 "용궁에 수많은 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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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여론몰이'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무엇보다 동료 16명을 살해한 뒤 붙잡혀 귀순 의사를 밝혔다가 북한으로 추방된 어민을 우리 정부가 보호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을 쟁점화하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사적 채용 논란을 동시에 다루자며 쌍끌이 국정조사론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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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탄핵이라는 단어, 더 광범위하게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8일 탈북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여권의 공세를 '여론몰이'로 규정하며 반발했다.
무엇보다 동료 16명을 살해한 뒤 붙잡혀 귀순 의사를 밝혔다가 북한으로 추방된 어민을 우리 정부가 보호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불리한 지형을 바꾸기 위해 시작한 여론몰이가 심각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서해 피살 공무원을 문제를 제기하다 이제는 16명을 살해하고 바다에 수장한 희대의 흉악범을 비호하는 데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을 쟁점화하며 역공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강릉 지인 아들이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추천을 통해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으로 채용되는 등 사적 채용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능력 대신 인연이 먼저인 세상, 윤석열 정부가 구시대적 연고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지인만 보고 가겠다'는 것이었는가"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이 패밀리 컴퍼니, 가족회사란 말인가"라며 "정치적으로 중립을 엄격히 지켜야 할 선관위원의 자제가 권성동 원내대표의 추천을 통해 들어왔다고 한다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원욱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최순실 비선 정치나 국정농단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과거에는) 최순실 한 명이었지만 지금 '용궁'(용산 대통령실)에는 아마도 수많은 비선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오만과 독선을 벗고 국민에게 필요한 일들로 나아가지 않으면 탄핵이라는 단어가 더 광범위하게 퍼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서난이 비대위원도 "인사마다 물의를 빚고 있다"면서 "민간인 수행 논란부터 이제는 여당 원내대표가 당당하게 자기 지역구 유력 인사 자녀의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 부모 찬스를 당당하게 이야기하니 더 황당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사적 채용 논란을 동시에 다루자며 쌍끌이 국정조사론을 꺼내 들었다.
조오섭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두 사안에 대한 국정조사는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라며 "(사적 채용 논란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행위이며 국민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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