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반미 분위기 고조.. '원숭이두창' 치료서 배포도

양은하 기자 2022. 7. 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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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한국전쟁(6·25전쟁)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반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정론 '무적의 힘을 천백 배로 다지자'에서 '미제 침략자'들이 한국전쟁을 일으켜 '창건된 지 2년도 채 안 되는 청소한 요람기의 국가'가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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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전승절에 즈음하여 온 나라에 영웅 조선의 승리 전통을 굳건히 이어갈 새 세대들의 의지가 더욱 세차게 분출되는 속에 함경북도와 강원도의 청년들이 전쟁 노병(참전 용사)들과 상봉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은 18일 한국전쟁(6·25전쟁)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을 앞두고 반미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정론 '무적의 힘을 천백 배로 다지자'에서 '미제 침략자'들이 한국전쟁을 일으켜 '창건된 지 2년도 채 안 되는 청소한 요람기의 국가'가 참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국방력 강화 의지를 다졌다.

신문은 6면에서도 "조선전쟁(한국전쟁)은 우리 인민에 대한 미제의 야만적인 살육전, 우리 조국 강토에 대한 무차별적인 파괴전인 동시에 천추에 용납 못할 핵 공갈 범죄"라며 반미 감정을 부추겼다.

'전승절'을 앞두고 전쟁 노병(참전 용사)과 관련한 기사도 이어졌다. 신문은 4면에서 함경북도와 강원도의 청년 학생들이 전쟁 노병과 만나 인민군 열사묘, 인민군 열사 추모탑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들의 '전승기, 투쟁기'가 후대에 새 기적과 위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면에선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현명한 영도가 있어 오늘 이 땅에서는 국가 활동의 모든 분야에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철저히 구현되고 인민들의 참다운 민주주의적 권리와 자유, 행복이 법적으로 더욱 튼튼히 담보되는 긍지 높은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며 '인민대중제일주의' 사상을 선전했다.

3면은 지역 균형 발전 성과가 부진한 시·군 당 조직에 "당의 요구에 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면서 역할을 당부했다. 방역과 관련해선 원숭이두창 치료 안내 지도서를 작성해 중앙과 지방의 각급 치료 예방 기관과 해당 단위들에 배포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북한에서 아직 원숭이두창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사전에 전염병 발생을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5면은 알곡 생산에 나선 서해 곡창 신천군 농민들의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난관은 겹쌓여도 다수확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며 이들이 "재해성 기후를 극복하며 농작물을 튼튼히 키우는 사업에서 진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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