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18∼19일 사상 첫 적색경보 발령..41도로 최고 기온

유세진 2022. 7. 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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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18일 41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의 기온을 새로 기록할 것이라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영국 기상청은 이날 요크와 맨체스터에서 런던과 남동부까지 뻗어 있는 잉글랜드 전역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이 적색 및 황색경보를 내린 것과 함께 영국 보건안보국은 잉글랜드에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는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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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종전 최고 기온, 2019년의 38.7도
철도, 일부 운항 취소 및 속도 제한
잉글랜드, 국가비상사태 해당 4단계 경보

[런던=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그리니치 파크 마른 잔디에서 시민들이 한가로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18-19일 남부지방의 기온이 40도에 이를 것으로 보이면서 사상 처음으로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2022.07.1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이 18일 41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의 기온을 새로 기록할 것이라고 BBC가 18일 보도했다.

영국 기상청은 이날 요크와 맨체스터에서 런던과 남동부까지 뻗어 있는 잉글랜드 전역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지금까지 영국의 최고 기온은 2019년 케임브리지에서 기록된 38.7도이다.

잉글랜드가 아닌 웨일즈 전역과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에도 황색 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사하라와 카리브해 상공의 기온이 북상하면서 런던은 18일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은 19일까지 계속될 것이며, 밤사이 기온도 20도대 중반에 머물고, 20에야 수그러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기상청이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해 이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적색경보는 사람과 인프라에 대한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되고, 실무 관행과 일상의 실질적 변화가 요구될 때 내려진다.

영국 정부는 휴교령을 내리지 않았지만 일부 학교들은 일찍 문을 닫거나 아예 문을 열지 않을 계획이다.

영국철도는 사람들에게 18일과 19일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면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영국철도는 또 일부 운항 취소를 발표했으며, 철도망 전반에 걸쳐 속도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철도회사 LNER은 19일 런던과 리즈, 요크 사이의 운항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적색 및 황색경보를 내린 것과 함께 영국 보건안보국은 잉글랜드에 '국가비상사태'에 해당하는 4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스티브 바클레이 보건장관은 긴급전화를 받을 직원들과 구급차 운영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17일 플린트셔 33도, 체셔 32도, 북아일랜드 아르마그 27.7도, 아이어셔의 아우친크루브 26.4도 등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었다. 전국의 해변은 넘쳐나는 사람들로 만원이고, 사람들에게는 물 속에서 더위를 식힐 때 특히 주의하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한편 잉글랜드 남부와 동부의 수도회사들은 수요 증가로 일부 가구들에 수압이 낮아져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가능한 한 커튼을 닫고 친구와 친척들에 대한 확인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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