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강릉시 선관위 "권성동-선관위원간 채용청탁 논란 조사"
강릉시 선관위는 '심각 사안' 판단해 조사 돌입
JTBC 탐사보도팀은 그제(16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이 추천한 대통령실 직원의 부친이 현직 선관위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 이튿날인 어제(17일) 권 대행은 "우 씨는 내가 추천한 게 맞고,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인 것도 알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위법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강릉시 선관위 관계자는 먼저 "대통령실 행정요원우모 씨의 아버지 우동명 씨가 현직 강릉시 선관위원이 맞다"면서 "주말 사이 논란이 불거져 아직 사실관계를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면서도 "우 위원 본인에게도 연락하는 한편, 언론에 나온 내용을 종합해서 상급기관인 강원도 선관위에 보고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직 국회의원과 선관위원 간의 일이라,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강릉시 선관위가 강원도 선관위에 보고하면 최종적으로 중앙선관위에서 '위법'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 조사 내용은 '현직 선관위원이 현직 국회의원에게 부정한 청탁을 했는가'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아들을 둔 아버지가 현직 선관위원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입니다. 선거관리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의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17일)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다. 정치 성향이 다 다르다. 정치 성향이 일치하는 집안은 많지 않다”고 밝혔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와 별개로 자체적인 판단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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