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에 뛰어들어 어린이 5명 구한 美피자 배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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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피자 배달원이 불타오르는 주택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어린이 5명을 구조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은 인디애나주(州) 경찰 당국이 피자 배달원으로 일하는 니콜라스 보스틱(25)이 화재 현장에서 어린이 5명을 구조한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보스틱은 지난 11일 주택가를 지나던 중 한 주택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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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5명 모두 구조.."적당한 시간·장소에 있었을 뿐"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에서 한 피자 배달원이 불타오르는 주택을 발견하고 뛰어들어 어린이 5명을 구조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보스틱은 지난 11일 주택가를 지나던 중 한 주택이 불타오르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이를 신고하려 했지만 당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결국 보스틱은 뒷문을 통해 직접 주택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집 안에는 1세와 6세, 13세 등 어린이 5명이 있었으며 부모는 외출한 상태였다. 그는 큰 소리로 “누구 있느냐”고 외치며 대답한 어린이들을 대피시켰다.
보스틱은 어린이들과 함께 무사히 탈출했지만, 곧 6세 소녀가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는 “오늘 밤 이곳에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이상하게도 머릿속은 무척 고요했으며, 아이를 찾는 데만 모든 신경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6세 소녀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길이 거세져 창문을 통해 탈출해야 했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땀범벅이 된 보스틱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아기는 무사한가요?”라고 묻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연기를 많이 마시고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린이들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용감하고 영웅적이다”라며 보스틱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그는 “나는 슈퍼 히어로가 아니다”며 “구조에 적당한 시간과 장소에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현정 (jad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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