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올 조짐?..5개월만에 순매수세

최현호 2022. 7. 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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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거의 매달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반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5개월 만에 순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11거래일 간 5561억9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14조 6276억1500만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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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달 5561억9000만원 순매수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피 시장에서 거의 매달 순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반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5개월 만에 순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11거래일 간 5561억9000만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이후, 매달 같은 기간 기준 순매도세를 이어왔다.

올해 3월2일~17일 외국인은 4조 2679억원을 순매도했다. 4월1일~15일에는 2조9024억4900만원, 5월2일~17일에는 1조 1596억3800만원, 6월2일~17일에는 3조 6020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총 14조 6276억1500만원을 팔아치웠다. 2월과 5월만 제외하고 모두 조 단위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5조 3813억2600만원을 팔아치워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다.

이달 보인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불확실성들이 일정 부분 제거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았고, 이달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9.1% 급증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같은 악재를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각종 발표 이후에도 코스피는 소폭 하락하거나 반등하는 등 횡보세를 나타냈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를 1.0%포인트 올리는 '울트라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완화와 인플레 완화 가능성,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 완화 기대로 상승 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화 강세는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영향을 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우호적"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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