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5개 계열사 쟁의 찬반투표 가결"..단체행동 예고

김근욱 기자 2022. 7.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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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노조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 임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에 따르면 지난 14~15일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고 가결됐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달 8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5개 법인의 신입 초임이 네이버의 55~60% 수준으로, 지배기업인 네이버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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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특성 살린 단체행동 준비..파업도 검토"
"계열사 연봉 본사와 3배 차이..본사도 나서야"
2021.7.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네이버 노조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소유한 5개 계열사 임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단체 행동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에 따르면 지난 14~15일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고 가결됐다.

5개 법인은 Δ엔아이티서비스(NIT) Δ엔테크서비스(NTS) Δ그린웹서비스 Δ인컴즈 Δ컴파트너스로, 이 법인들은 네이버가 경영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노조 측은 "최고수위의 쟁의인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대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얻게 됐다"며 "조합원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다양한 단체행동을 펼쳐갈 예정이다"고 선언했다.

네이버 노조는 지난달 8일 네이버 본사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5개 법인의 신입 초임이 네이버의 55~60% 수준으로, 지배기업인 네이버와 현격한 차이가 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네이버 노조는 법인별 10회~13회의 교섭 결과를 바탕으로 '연봉 인상률 10%'와 '매월 15만원의 복지포인트 지급'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은 인상률 5.7%~7.5%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네이버를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이 소외 받지 않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기를 원한다"며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다만 중노위 조정은 2차 조정까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노사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조정위원들의 판단으로 최종적으로 조정이 중지됐다.

노조 측은 최고 수위 쟁의인 '파업'을 포함해 IT기업에 맞는 새로운 단체 행동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첫 쟁의행위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게임업계 노동조합이라는 특성에 맞게 '조끼 대신 막대풍선' '조기퇴근 후 어벤저스 단체관람 등 새로운 단체 행동으로 주목을 받았다"며 "이번 5개 계열의 쟁의행위 역시 새로운 시도를 꾀하면서도 더 힘있고, 강력한 단체행동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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