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적채용' 국조 요구에 "당 지도부에 맡긴다"

"젊은이들에 큰 좌절감..박지현, 도전기회 주면 좋지만 규칙 준수 지도부 입장도 이해"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 마친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8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창고에서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7.18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상임고문은 18일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그 부분은 당 지도부에 맡겨 놓고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연세대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취업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큰 좌절감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제기한 국정조사를 거론하며 "그렇다면 (대통령실) 사적 채용 비선 논란 국정조사를 같이 할 필요가 있다"며 탈북어민 북송사건과 사적채용 논란에 대한 동시 국정조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 고문은 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후보 등록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박 전 위원장에게도 도전의 기회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도 "그러나 당이라는 것이 시스템과 질서, 규칙이 있다. 이를 지켜야 하는 당 지도부 입장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