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몸통만한 물고기 뜯으며 "맛있어"..中먹방 음식 정체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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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먹방'(먹는 방송)에서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난충시 경찰이 여성 인플루언서 '티쯔'(Tizi)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상이 게시된 후 중국 누리꾼들은 티쯔가 백상아리를 먹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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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인플루언서가 '먹방'(먹는 방송)에서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쓰촨성 난충시 경찰이 여성 인플루언서 '티쯔'(Tizi)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티쯔는 지난 12일 현지 2대 영상 플랫폼 더우인과 콰이저우에 올린 영상에서 멸종위기종 중 하나인 50㎏짜리 새끼 백상아리를 먹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티쯔는 식용으로 거의 쓰이지 않는 특이한 동물을 요리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논란이 된 영상에서 티쯔는 백상아리 꼬리에 후추를 잔뜩 뿌리고 구웠다. 티쯔는 구운 꼬리를 먹으며 "너무 맛있어!"라고 외치기도 했다. 또 꼬리를 제외한 남은 부위는 조각으로 잘라 향신료와 함께 끓였다. 티쯔는 영상에서 '사육된 물고기이며 식용입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그러나 영상이 게시된 후 중국 누리꾼들은 티쯔가 백상아리를 먹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판이 일자 티쯔는 지난 14일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합법적으로 물고기를 구매했다"며 "사람들이 헛소리를 하고 있어 변호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현재 티쯔의 영상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5월에도 중국의 한 먹방 인플루언서가 멸종위기종인 카로니아 트리토니스를 요리하는 영상을 올려 경찰에 붙잡혔다.
SCMP는 한국식 먹방이 지난 2년간 당국의 규제를 받으면서 중국에서 특이한 음식을 먹는 인플루언서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은 과식과 음식 낭비가 우려된다며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먹방을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 이 같은 먹방이 막히자 현지 인플루언서들은 특이한 음식을 먹으며 팔로워 수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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