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전 KF-5 조립으로 첫 발..2003년엔 세계12번째 고등훈련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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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도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98년 독자 개발한 KT-1 기본훈련기에 이어 2003년 2월 18일 세계에서 12번째로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T-50은 최대속도 마하 1.5 등 주요 성능 면에서 F-5E보다 월등할 뿐 아니라 KF-16에 근접하는 등 고등훈련기 가운데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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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투기 개발史
40년 전인 1982년 9월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로 우리 하늘을 지키는 전투기 국산화 시대’를 열어젖힌 것은 KF-5 ‘제공호’다. 하지만 제공호는 미국 F-5 전투기에 대한 생산 면허를 받아 단순 조립 위주로 생산돼 ‘무늬만 국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7년(1980~1986)의 사업 기간에 23%의 국산화율을 달성한 것만 해도 당시로서는 항공산업의 눈부신 성과였다.
두 번째 도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998년 독자 개발한 KT-1 기본훈련기에 이어 2003년 2월 18일 세계에서 12번째로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초음속 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T-50은 최대속도 마하 1.5 등 주요 성능 면에서 F-5E보다 월등할 뿐 아니라 KF-16에 근접하는 등 고등훈련기 가운데 세계 최고의 성능을 자랑했다. 하지만 설계의 많은 부분을 F-16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에 의존했고 국산화율도 60% 미만이었다.
KF-21 보라매의 국산화율은 양산 1호기 기준 65% 선이며 기체 설계를 우리 손으로 최초로 한 명실상부한 국산 전투기다.
다만 2026년까지 공군과 KAI 소속 4명의 조종사가 6대의 시제기를 몰고 4년간 2000여 소티(비행 횟수) 시험비행을 통해 최대속도 마하 1.8 비행에 성공해 최종 개발에 성공해야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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