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 과학화 훈련장서 첫 훈련..자유기동 교전

박대로 2022. 7. 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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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군이 과학화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자유기동식 교전 훈련을 했다.

육군은 15일부터 18일까지 주야 연속으로 강원 인제군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미 1기갑여단)과 연합 훈련을 했다.

한미연합사단 미 1기갑여단(Ready First brigade·레디퍼스트여단) 예하 2개 보병중대 300여명은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돼 훈련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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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5~18일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
미 1기갑여단 300여명, 한국군에 편성

[서울=뉴시스] 육군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에서 과학화전투훈련체계를 활용해 실제 전장에서 교전하듯이 훈련하는 올해 첫 ‘여단급 KCTC 쌍방훈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무박 4일 교전 훈련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2.03.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미 연합군이 과학화 훈련장에서 처음으로 자유기동식 교전 훈련을 했다.

육군은 15일부터 18일까지 주야 연속으로 강원 인제군에 있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미 1기갑여단)과 연합 훈련을 했다.

육군 12사단 상승향로봉여단과 28사단 독수리여단을 주축으로 한국군 4300여명이 여단 전투단을 구성해 서로 교전하는 쌍방훈련을 했다. 한미연합사단 미 1기갑여단(Ready First brigade·레디퍼스트여단) 예하 2개 보병중대 300여명은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돼 훈련에 임했다.

훈련에 참가한 미 1기갑여단은 미 육군 1기갑사단 예하 여단으로 지난 3월 한미연합사단에 순환 배치된 부대다. 이들은 한국에 오기 전 우리 KCTC의 모체로 평가되는 미국 국립훈련센터(NTC·National Training Center)에서 과학화전투훈련을 마친 바 있다.

육군이 KCTC 여단급 쌍방 훈련에서 미군 전력을 한국군 각 여단 전투단에 편성하고 작전 통제하며 훈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은 전차, 장갑차, 자주포, 공격·기동헬기, 무인항공기(UAV) 등 전투장비 100여대가 투입된 가운데 진행됐다. 쌍방 자유 기동식 교전 원칙을 적용해 여단장 중심의 제병 협동 능력과 동시 통합 작전 능력, 한미 연합 작전 능력을 향상시켰다.

육군은 원활한 연합 훈련을 위해 훈련 상황을 통제하는 관찰 통제관들을 어학 능력 보유자 위주로 편성했다. 미군이 운용하는 각종 화기와 전투 장비에는 한국군 마일즈 장비를 호환시켰다.

육군은 각 병과학교에서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 중인 초급 부사관 400여명을 12사단과 28사단 예하 여단 전투단에 편성하고 훈련에 동참시켜 소부대 전투지휘자로서의 전투 기술을 숙달하도록 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연합사단 순환배치여단 중대장 랜달 지거스 대위는 "무더위와 장마, 험준한 산악 지형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한국군과 함께한 연합 훈련을 통해 우리 전투원들이 한반도 작전 환경을 깊게 이해하고 작전 수행 능력도 한층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며, "같이 갑시다 라는 부대 구호와 같이 앞으로도 실전적인 연합훈련을 통해 한국군과 함께 성장해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2사단 상승향로봉여단 중대장 임소수 대위는 "무박 4일 주야연속으로 고강도 전투훈련을 하면서 미군들과 뜨거운 전우애를 느꼈다"며 "지금 당장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전투력을 갖추기 위해 훈련 또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은 오는 21일까지 훈련 결과에 대한 제대별 사후 검토를 마치고 각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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