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코로나19·살인진드기병..정부, 인수공통감염병 공동대응 논의

농림축산검역본부·질병관리청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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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코로나19,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살인진드기병), 살모넬라균 감염증….

기존에 없거나 감소세를 보였던 각종 인수공통감염병(인수공통전염병)이 최근 고개를 들면서 국민·가축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은 이같은 신종·재확산 인수공통감염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15일 서울 용산역 회의실에서 ‘2022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열었다(사진). 회의엔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과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식품의약품안전처·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국내서 처음 발생한 원숭이두창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또 국내외에서 유행이 장기화하는 코로나19 발생현황과 대응방안도 발표했다.

검역본부는 인수공통감염병 공동 역학조사 지침을 마련하고 가금 축산물 생산단계에서 살모넬라를 점검하는 등 방역 상황을 공유했다.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상황과 백신 개발과 관련한 연구 동향을 공개했다.

두 기관은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 자원을 교류하고, 살모넬라균 감염증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때 역학조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SFTS·AI 발생에 대한 공동연구 등도 함께해나가기로 했다.

박 본부장은 “현안 감염병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발생 때 부처간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함으로써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원인 규명과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