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의용, 인권 인식 저급..거짓말 해선 안돼"

박기범 기자,이균진 기자,박종홍 기자 2022. 7. 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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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탈북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해 인권에 대한 인식수준이 '저급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 전 실장은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통해 배포한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에서 북송 어민에 대한 북한의 송환 요청이 없었으며, 국내법은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자'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추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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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방 근거·흉악범 판단 증거 밝혀야"
권선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이균진 기자,박종홍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탈북 어민 북송'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해 인권에 대한 인식수준이 '저급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 전 실장은 전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통해 배포한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에서 북송 어민에 대한 북한의 송환 요청이 없었으며, 국내법은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자'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추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정 전 실장의 입장문을 봤다. 자꾸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 거짓말을 해선 안 된다"며 "(정 전 실장은) 흉악범이니 강제 추방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강제추방을 북한으로 한 근거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귀순 진정성은 최종적으로 법원이 판단해야 한다. 흉악범으로 판단한 증거를 정 전 실장은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윤영석 최고위원은 "정 전 실장과 민주당의 인권에 대한 저급한 인식 수준은 우리 헌법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강제 북송 사건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인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추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갑자기 북풍을 조장한다는 식으로 왜곡하면서 이 사건을 정쟁으로 끌어가려고 한다"며 "정부는 이 사건을 철저하기 조사하고 수사해 신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를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북풍'이라고 반발하며 '탄핵'을 언급한 야권을 향해 "윤석열 정부가 자유를 갈망한 탈북어민을 북한으로 되돌린 적 있는가"라며 "국가 책무를 다하지 않은 정권은 지난 선거에서 심판받았다"고 비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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