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바이든 '빈손 귀국'에 "중동서 미 영향력 감소"

배재학 기자 2022. 7.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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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원유 증산과 관련해 뚜렷한 성과 없이 '빈손 귀국'을 한 데 대해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꼬집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오늘(18일) 전문가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은 실익이 없고, 부끄러운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효과적인 억지력을 형성하고, 러시아로부터 석유 수입을 줄이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증산을 추진했지만, 이 목표 중 달성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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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원유 증산과 관련해 뚜렷한 성과 없이 '빈손 귀국'을 한 데 대해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꼬집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오늘(18일) 전문가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은 실익이 없고, 부끄러운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효과적인 억지력을 형성하고, 러시아로부터 석유 수입을 줄이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증산을 추진했지만, 이 목표 중 달성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신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갈등에 휩싸인 지역에 더 큰 불협화음 내려는 것이 분명하다"며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처럼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국들을 동원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주웨이리에 상하이국제대학 중동문제연구소 소장의 견해를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방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표했습니다.

주이스라엘 중국대사관은 지난 16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동은 중동 지역 주민의 땅이지 누구의 뒷마당이 아니다"며 "코로나19가 중동 지역 발전에 장기적인 도전이 되고, 우크라이나 사태 확산으로 지역 안보가 영향을 받으면서 중동은 아직 평온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사우디 왕실 제공, 연합뉴스)

배재학 기자jhb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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