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대중 묘소 참배.."강하고 유능한 민주당 만들 것"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일정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의원은 오늘(18일) 오전, 서울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 대통령님의 행적을 찾아뵙고 그분이 가셨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되새겨보려 한다"라고 첫 일정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가의 미래를 도모했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이라는 표현을 제가 참 좋아한다"라며, "이상과 가치를 잃지 않되, 현실에 든든하게 뿌리내려 실행 가능하게 만들어가는 것,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가는 것이 정치라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방명록에 "'상인적 현실 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으로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 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문구는 이 의원이 어제(17일) 출마 선언에서도 언급한 내용입니다.

이 의원은 또, "김 전 대통령은 긴 세월 탄압받고 정적으로부터 공격당하면서도 인권과 평화를 위해 노력했다"라며,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근현세사에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 측은 오늘 김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대해 "IMF 경제위기 극복과, '중산층과 시민의 정당'이라는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