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초등생 흉기 피습 불특정 상대 '묻지마 계획 범죄' 무게

신재훈 2022. 7. 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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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흉기 피습사건(본지 7월 14일자 5면 등)이 닷새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피의자로 지목된 10대 고교생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답보상태에 놓였다.

17일 본지 취재 결과 경찰은 흉기 피습사건의 피의자인 A(17)군의 부모와 피해자 B(12)양의 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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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사망 등 경찰 수사 답보
범행시 흉기 소지 계획성 판단
부모 일면식 없어 관계규명 난항
▲ 12일 오후 7시 8분쯤 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10대 여아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남성으로 효자동 아파트에서 투신 후 사망했다. 사고 현장에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다. 신재훈

속보=춘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흉기 피습사건(본지 7월 14일자 5면 등)이 닷새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피의자로 지목된 10대 고교생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경찰의 수사가 답보상태에 놓였다. 다만 피의자와 피해자 부모들간 일면식이 없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특정 인물을 상대로 한 계획적 범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7일 본지 취재 결과 경찰은 흉기 피습사건의 피의자인 A(17)군의 부모와 피해자 B(12)양의 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결과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상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수사가 닷새째에 접어들면서 경찰은 범행을 규명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B양의 진술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B양이 현재까지 응급중환자실에서 수술 후 절대적 안정을 취하는 단계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여기에 경찰이 확보한 A군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결과도 진전이 없는 상태로 계획 범죄 또는 우발적 범행에 대한 원인 규명은 답보상태에 놓였다.

이번 사건의 쟁점은 A군이 자신의 주거지와 3㎞ 떨어진 장소에서 범행을 벌인 이유다. A군은 당시 학교를 마치고 곧장 범행 장소로 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피해 학생은 귀가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군이 범행 당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점을 고려할 때 범행의 ‘계획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특정 범행 대상을 사전에 물색했는 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유명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에 올라온 한 영상의 주인공이 가해자라는 의혹까지 번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는 상태다. 해당 영상에는 1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춘천의 한 원룸촌 골목길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서성이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경찰도 확인 절차에 나섰으나 범행 당사자일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영상물을 게시한 계정은 사라진 상태다.

한편 A군은 지난 12일 오후 7시 8분쯤 춘천 석사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B양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택시를 타고 약 3㎞를 도주, 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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