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부르는 게 값'이라던 플랫폼..분위기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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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직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치솟았던 플랫폼 기업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해 M&A 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잘 나가는 매물이었다.
지난해 시장에서 거래된 플랫폼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이베이코리아다.
플랫폼 기업은 이처럼 지난해 M&A 시장의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황이 달라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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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등 '통 큰 베팅'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시장상황 바뀌며 다소 주춤한 모습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팬데믹 직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치솟았던 플랫폼 기업의 가치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과감한 베팅이 어려워진 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장에서 거래된 플랫폼 기업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이베이코리아다. 신세계는 지난해 이마트를 통해 이베이코리아의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했다. 거래가격에 따라 책정된 이베이코리아의 기업가치는 약 5조원 수준이었다. 당시에도 M&A 업계에서는 “몸값에 다소 거품이 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왔지만 이마트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신세계가 ‘통 큰 베팅’을 했다.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 역시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회사다. 잡코리아는 지난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파트너스에 약 9000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팔렸다. 채용시장에서 잡코리아가 차지하는 위치와, 잡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 등이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왓패드, 문피아 등의 웹소설 플랫폼 딜도 속속 전개됐다.
신세계에 팔린 이베이코리아는 매각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실적이 높아진 상태였다. 다만 매각으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이커머스 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은 데다가 신세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언급되는 티몬은 매각이 진행될 경우 수익성 악화로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M&A 업계 관계자는 “조달금리가 높아지고 펀딩도 쉽지 않아지면서 특히 재무적투자자(FI)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에 들어섰다”며 “과거나 지금이나 강점이 확실하고 인수 이후 밸류업(기업가치 상승) 계획이 보이는 곳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전과 같은 과감한 베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영 (hych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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