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프리카 해군기지 건설 야망 무산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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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수로 중 하나인 홍해의 수단항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려는 희망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20년 말 수단 정부와 협정을 맺고 25년간 사용할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건설하는 해군 기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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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바쁜 수로 중 하나인 홍해의 수단항에 해군 기지를 건설하려는 희망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20년 말 수단 정부와 협정을 맺고 25년간 사용할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러시아는 매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지나가는 홍해에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게 된다. 또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건설하는 해군 기지가 된다.
그러나 러시아의 야망은 지난해 10월 수단에서 군부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이후 내부 복잡한 역학 관계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군부 최고 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다른 주요 동맹국을 소외시키는 것을 피하려고 하지만, 2인자로 불리는 신속지원군(RSF) 사령관 무하마드 함단 다갈로(별명 헤메티)는 친러 성향이다.
미 정부당국 관계자는 "그들은 계속 미루고, 미루고 있다"며 "수단항 거래가 가까운 장래에 이뤄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최근 몇년 동안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군사 자원을 쏟아부으면서도 말리, 리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워싱턴 주재 수단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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