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공정 무너졌다"·"악의적 정치공세"..채용 논란 계속
[앵커]
대통령실에서 잇달아 불거진 '채용 논란'이 국회로 일파만파 번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면서 국정조사를 제안했는데, 대통령실과 여당은 악의적인 정치공세라며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채용을 끄집어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내가 추천했다'고 언급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
우 씨 아버지가 강릉 선관위원인 게 드러나 후폭풍이 거셉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곧장 윤석열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며 이른바 '아빠 찬스' 박탈감을 활용해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며, 인사마다 공사 구별을 못 한다고 직격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치우친 측근 중심의 봉건적인 인사가 진행되니 국민의 동의를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은 악의적 정치공세라며, 문재인 정부는 어땠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문재인 청와대가 25살 대학생을 1급 청년 비서관으로 임명한 일 등을 거론하며 낙하산 인사 사고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받아쳤습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아버지가 강릉 선관위원이어도 그 아들은 별개라며, 대선 과정 열정적으로 일한 청년을 추천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며 채용 특혜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겠나? 이게 문재인 대통령이 하신 말씀입니다. 내로남불이자 적반하장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대통령실도 우 씨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업무 능력이 검증됐고, 정당한 절차에 의해 선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에 저촉되는 부분도 없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적 채용, 비선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제안하고 나섰는데,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하면 피할 수도, 피할 이유도 없다고 받아쳤습니다.
'팩트'에는 물러서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게 대통령실의 기조인데, 잇단 인사 잡음에 지지율 하락까지 이어지면서 내부적으로는 대책을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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