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실기 교육'..생존 수영 강화
[KBS 대전] [앵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로 그동안 유명무실하게 진행됐던 생존수영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교육청에서는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바다에서 하는 생존수영 교육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방 체온이 떨어질 수 있는 바다에서는 몸을 웅크리고 여럿이 손발을 맞대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물 위에서 오래 견디기 위한 '맨몸 뜨기'.
["하나, 둘, 누워요. 힘 빼고, 팔 쭉 펴고. 박수!"]
반복되는 연습 덕에 제법 능숙하게 자세를 잡고 안전지대로 가기 위한 이동법까지 익힙니다.
실제 바닷물에서 진행되는 생존 수영 교육 현장입니다.
이론 수업과 실내 수영장 실습을 거친 초등학교 고학년들이 대상인데 낯선 바다 환경 자체가 특별한 체험입니다.
[박다비온/보령 대남초 6학년 : "물살이나 그런 것 때문에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고 또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기 때 문에 눈을 뜨기도 힘들어서..."]
특히 선박 사고를 당했을 때를 대비해 입수 자세와 호흡법, 구명정 탑승 방법 등을 배우며 생존 능력을 키웁니다.
[이준모/보령 외연도초 6학년 : "일단 체온 유지를 하고 체온 유지를 하면 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가까운 섬으로 이동할 겁니다."]
바다에 인접한 충남교육청 해양수련원과 지역 대학 해양스포츠교육원을 활용하면서 여름 방학을 앞두고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완택/충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 : "수영장에서 하는 것보다 자연적인 상태에서 훈련과 상황을 한 번 경험하게 되면 어떠한 경우에도 헤쳐나가고..."]
지난달 말부터는 수영장이 없는 일반 학교에 이동형 수영장이 설치돼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생존 수영 교육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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