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면세한도 800달러로 상향..외국인 국채 투자 비과세 추진
[앵커]
정부가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현재 6백 달러에서 8백 달러까지 높이기로 했습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조정되는 건데,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집니다.
또 외국인이 한국 국채 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 과세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최은진 기잡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입니다.
쇼핑백을 든 여행객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이석우/서울시 중구 : "내가 구매하는 것들이 면세 한도를 넘길까 안 넘길까 좀 많이 예민해지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여행자 휴대품의 면세한도는 6백 달러.
2014년이후 8년간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면세한도를 2백 달러 상향해 8백달러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진 점도 감안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명목 국민 총소득이 6백달러를 면세한도로 정한 2014년보다 30% 정도 높아졌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지난 3월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된 데 이어 면세한도까지 상향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관련 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졌습니다.
[김준성/롯데면세점 관계자/전화 인터뷰 : "매출이 코로나 직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상태에서, 이번 면세한도 상향 조정이 침체된 면세업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외국인이 한국 국채 투자로 얻은 이자와 양도소득에 대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비과세혜택으로 외국인 투자가 늘면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환율도 떨어지는 등 국채 외환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세법 개정안을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최창준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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