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에 산불까지..유럽서 온열질환 사망자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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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에서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산불로 인해 수천명이 대피한 가운데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더위로 온열질환 사망자까지 급증하면서 유럽이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맞이하는 모양새다.
이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약 1만4000명이 대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산불 대부분은 엑스트레마두라와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진화에 실패해 수백명이 대피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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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관련 사망자 360명 발생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유럽에서 산불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산불로 인해 수천명이 대피한 가운데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더위로 온열질환 사망자까지 급증하면서 유럽이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맞이하는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시에서는 엿새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약 1만4000명이 대피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의 전국 산지에서도 3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 대부분은 엑스트레마두라와 카스티야이레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진화에 실패해 수백명이 대피한 상태다. 이 밖에 남부 말라가 인근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면서 약 2500명이 대피했다. 포르투갈의 경우 전국 17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주민 16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페인과의 접경지역에 있는 포즈 코아에서는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통신은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섭씨 40도가 넘는 기온이 연일 이어진데다 일부 지역의 기온이 43도까지 오르면서 10~15일에만 360명의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신은 스페인의 한 환경미화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했다며, 이 때문에 해당 환경미화원이 근무하던 시청이 이들의 근무시간을 저녁으로 옮기는 것을 허용하는 등의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은 스페인 일부 지역의 기온이 45도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도 폭염으로 시름하고 있다. 영국 기상청은 다음 주 사상 처음으로 영국의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며 폭염 최고 경보인 4단계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런던교통공사(TfL)는 시민들에게 '필수 일정'이 아니면 런던의 대중교통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용객들에게는 식수를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미 포르투갈 로자 지역은 낮 한때 최고 기온이 46.3도를 찍었으며, 리스본도 41.4도로 7월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바 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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