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시 코로나 확진되면?..각국 정보 확인해야
[앵커]
요즘 해외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다시 많아졌습니다.
이렇다 보니 아무래도 현지에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확진자에 대한 규정이 달라서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유의할 부분을 짚어보겠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김 모 씨는 스페인 여행 중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현지에서 격리 중입니다.
당장 격리할 호텔과 비행 편 변경이 문제였습니다.
[김 모 씨/해외 여행 중 확진 : "성수기여서 비행 편도 많이 없더라고요. 다 매진돼 가지고 14일 더 있다가 (한국) 가거든요. 하루에 호텔비 15만 원 치면 거의 300만 원 정도…."]
김 씨의 경우, 현지 코로나 보험에 가입해 호텔비 등을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5월,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입국 전 PCR 검사에서 확진된 심 모 씨 부부는 숙박비와 비행기 표 예약에 780만 원을 더 써야 했습니다.
현지 코로나 방역 규정을 찾는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심 모 씨/해외 여행 중 확진/음성변조 : "한국에서는 지침이나 이런 게 워낙 명확하다 보니까 자가 격리를 어떻게 해야 되고 이런 것들을 금방 찾아볼 수 있었는데 현지에서는 그런 게 좀 어렵더라고요."]
[오 모 씨/해외 여행 중 확진 : "직항 말고 경유 통해서도 올 수 있는지 혹은 이런 정보들에 대해 조금 알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것들이 (정부 안내에는) 없어서…."]
해외 확진 시 확진일로부터 10일이 지나면 음성 확인서 없이도 한국 입국이 가능합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재외 공관에 연락하면 병원 정보와 이송, 비상 의약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전이라면 나라마다 다른 입국 규정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외교부는 홈페이지에서 나라별 규정을 안내하고 있는데, 백신 접종이나 격리 등 입국 시 의무 조항이 있는 국가가 여전히 40개국에 이릅니다.
상황에 따라 각국 입국 규정이 갑자기 바뀔 수 있는 만큼 출국 직전까지 변동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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