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발에 동조한 검경 수사가 무슨 사법 리스크인가"[이재명 일문일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천에 논쟁이 몰리는 것은 국민 보기에 아름답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현 정부를 ‘검찰 정치’ ‘3무 정권’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뜻을 존중하고 주권 의지를 반영하는 대통령으로 성공하길 바란다. 최근 국민들께서 많이 기대를 접고 계신 점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지 않나.”
- ‘공천 학살’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공천권을 포기할 것인가.
“그럼 그걸(공천을) 누가 하나. 훌륭한 공천 시스템을 확대 보완하는 게 바람직하다. 너무 공천에 논쟁이 몰리는 것은 아름답지 않다. 당이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어떻게 신뢰를 회복할 것인지 논쟁하는 게 바람직하다.”
- 지명직 최고위원에 약소 지역 안배할 것인가.
“지역이 균형 있게 구성되지 못할 경우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호남 지역은 선출직이 많지 않았지만 당내 비중이 매우 높다. 자력으로 진출하지 못할 경우 각별히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특권 제한에 면책 특권 폐지도 포함되나. 3선 연임 금지 입장은.
“의원 특권 제한은 대선 때부터 일관되게 주장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 감각이 조화돼야 한다는 말씀을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다. 현실을 무시하지 않는, 실현 가능한 정치를 하는 게 정치가 성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 사법 리스크가 거론된다.
“성남시장부터 경기지사 초기까지 근무일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 조사, 수사, 감사를 받았다.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 꽹과리 치고 동네에 소문 내는 게 주목적 같다. 굿하는 무당인지, 수사하는 검찰인지 모르겠다.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이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는 게 무슨 사법 리스크인가. 십수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먼지만큼 흠결이라도 있었다면 이미 난리 났을 것이다. 국민들은 민생 어려움으로 고통받는데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 불필요한 음해를 하는 것은 자중하는 게 필요하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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