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도전·역동적 활동으로 기후변화 대응해야"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 서울 타운홀 미팅 개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2022.6.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6일 "기후변화 대응읏 도전적이고 역동적인 활동 없인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2022/23 글로벌 청년 기후환경 챌린지(GYCC) 서울 타운홀 미팅' 기조강연을 통해 "GYCC 청년들의 목소리가 집단지성의 모멘텀이 돼 세계 정치 지도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 관련 교육·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GYCC가 중심이 돼 여러나라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교육 훈련을 받을 수 있는 가칭 'GYCC 유스 아카데이'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GYCC는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글로벌 청년의 이해를 높이고 청년 시각에서 문제해결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글로벌 청년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2020년부터 개최돼오고 있다.

GYCC 서울 타운홀 미팅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와 외교부가 함께 준비한 행사로서 올해는 37개국 청년들이 참가했다.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GYCC 서울 타운홀 미팅 환영사에서 "청년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세대"라며 "2030년엔 30대가 돼 활발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2050년엔 각 분야 리더가 될 세대란 점에서 오늘의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주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GYCC 참가 청년들은 6개 팀으로 나뉘어 지난 3개월 동안 온라인에서 Δ지속 가능한 산림기반 바이오 경제 Δ생태계 파괴: 불법 벌목 Δ급부상하는 기후기술: 산림파괴 Δ급격하고 위협적인 사막화 Δ숲의 생물 다양성 Δ산림파괴와 물 안보: 유역과 수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해왔다.

청년들은 Δ산림파괴를 막기 위해 인공위성과 열화상 기술을 이용한 산림 조림 및 모니터링 Δ청년 환경교류 프로그램을 통한 환경 네트워크 구축 및 GYCC 아카데미 조성 Δ지역사회와의 정보공유를 위한 E-매거진 발간 등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청년들은 추가 토론을 거쳐 나온 최종 결과물을 내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리는 P4G를 통해 세계 정상들에게 선언문 형식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P4G는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라는 의미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협의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