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눈 좀 마주치시지" / 박지원의 낙상 / 머드축제 간 윤 대통령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늘이 국회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제헌절인데, 결국 원 구성은 하지 못했네요?
【 기자 】 오늘 국회에서는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는데요.
앞서 사전 환담 자리에선 국회 원구성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서로 상대 탓을 하기 바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죽 했으면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눈 좀 마주치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는데요, 소용 없었습니다.
-"눈을 좀 마주치시지," -"맨날 눈 마주치지, 불꽃이 튀어서 문제지."
-"축하드려요." -"축하는 뭘, 맨날 박홍근 대표한테 혼나고 야단 맞고."
권 대행과 박 대표 서로는 정작 말을 안 하고 각자 말하면서 신경전을 보인 셈입니다.
【 질문2 】 과방위와 행안위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 되는 것 같은데, 해결 방안은 안 보이나요?
【 기자 】 네 이 사전환담장에서 권성동 직무대행과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답답한 마음을 나타내는 대화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오늘도 협상하는 겨?" -"몰라 협상 거부했는데 내가 뭐, 안 하겠다고…원내교섭단체 대정부 질의부터 시작하고 합의 되면 그럼 되지 뭘 한꺼번에 하려 그래, 대표가 좀 결단을 내려줘야지." -"뭐 해줘, 내가 어떻게 해줄까."
원래 이번 주말, 그러니까 오늘을 기한으로 원 구성 협상을 해왔는데, 종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농담조로 우려를 나타낸 겁니다.
여당은 "과방위를 가져가고 행안위를 야당에 주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법사위를 주는 통 큰 양보를 했는데 두 개 다 내줄 수 없다"라는 입장인데 양측간 협상에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3 】 김진표 국회의장도 답답할 수 밖에 없겠는데요.
【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국회 공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급히 원 구성을 마치고 이번 기회에 법과 관행을 정비하자고 제안했는데요.
특히 국회가 오히려 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헌법 개정에 나서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회의장 - "최근 우리 국회는 의장조차 공석인 국회 완전 공백 상황을 한 달 넘게 이어왔습니다. 아직 원 구성조차 마치지 못했습니다. "
김 의장은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 개정 논의도 요청했는데요, "국회의 예산심의 의결권을 대폭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 질문4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박 전 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길을 걸어 내려오다가 맨홀 뚜껑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복숭아뼈 2곳이 깨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고,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입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 사실을 직접 알리며 "수일 내 수술을 한다면 약 한 달 반의 치료가 필요하다니 여러 가지로 재수가 없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검찰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상황인데요.
박 전 원장은 그제 "해외여행 일정이 없고, 고발됐다면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박지원이 비겁하지도 않고 겁쟁이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5 】 묘한 시점에 다치셨는데,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충남 보령 머드 축제에 참석했다구요
【 기자 】 대통령이 지역 축제에 참석하는 일은 거의 없죠.
그런데 윤 대통령은 충남에 대한 애정이 깊고, 또 김태흠 충남 지사와 친분이 있는데 지난달 축제 참석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제안을 받고 윤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충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어린이들과 퍼포먼스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에너지환경 바이오분야에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머드축제에 참석하면서, 다른 축제에서도 참석 요청이 몰려들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한남선]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여당 내 고강도 쇄신론 분출…한동훈 이르면 내일 입장 낸다
- [뉴스추적] 사흘 앞둔 미국 대선 판세는?…백인여성 표심 주목
- 국힘 ″탄핵 1순위는 이재명″…보수단체 맞불 집회도
- '어행'을 떠나요…최대 반값에 사는 수산대축제
- [단독] 명태균 ″칠불사 방문 전 여사와 마지막 통화…힘 없대서 불만 쏟아내″
- '최소 205명 사망' 스페인 홍수참사 인재인가…″12시간 후 안전문자 발송″
- 트럼프 ″체니 얼굴에 총 겨누면…″ 대선불복 우려 확산
- 조국, 대구서 '탄핵다방' 개시…″보수 부끄럽게 하는 정권 끝내야″
- ″훔치면 100배 변상″…'합의금 장사'로 돈 버는 무인점포
- 민주당 도심서 대규모 장외집회…이재명 ″반국민적 권력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