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눈 좀 마주치시지" / 박지원의 낙상 / 머드축제 간 윤 대통령

2022. 7. 17. 20: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오늘이 국회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제헌절인데, 결국 원 구성은 하지 못했네요?

【 기자 】 오늘 국회에서는 제헌절 경축식이 열렸는데요.

앞서 사전 환담 자리에선 국회 원구성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이 서로 상대 탓을 하기 바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죽 했으면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에게 눈 좀 마주치라고 웃으며 농담을 건넸는데요, 소용 없었습니다.

-"눈을 좀 마주치시지," -"맨날 눈 마주치지, 불꽃이 튀어서 문제지."

-"축하드려요." -"축하는 뭘, 맨날 박홍근 대표한테 혼나고 야단 맞고."

권 대행과 박 대표 서로는 정작 말을 안 하고 각자 말하면서 신경전을 보인 셈입니다.

【 질문2 】 과방위와 행안위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 되는 것 같은데, 해결 방안은 안 보이나요?

【 기자 】 네 이 사전환담장에서 권성동 직무대행과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답답한 마음을 나타내는 대화를 했는데 들어보시죠.

-"오늘도 협상하는 겨?" -"몰라 협상 거부했는데 내가 뭐, 안 하겠다고…원내교섭단체 대정부 질의부터 시작하고 합의 되면 그럼 되지 뭘 한꺼번에 하려 그래, 대표가 좀 결단을 내려줘야지." -"뭐 해줘, 내가 어떻게 해줄까."

원래 이번 주말, 그러니까 오늘을 기한으로 원 구성 협상을 해왔는데, 종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농담조로 우려를 나타낸 겁니다.

여당은 "과방위를 가져가고 행안위를 야당에 주겠다"는 입장이고, 야당은 "법사위를 주는 통 큰 양보를 했는데 두 개 다 내줄 수 없다"라는 입장인데 양측간 협상에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3 】 김진표 국회의장도 답답할 수 밖에 없겠는데요.

【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국회 공백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급히 원 구성을 마치고 이번 기회에 법과 관행을 정비하자고 제안했는데요.

특히 국회가 오히려 갈등을 만들고 있다며, 여야가 함께 헌법 개정에 나서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국회의장 - "최근 우리 국회는 의장조차 공석인 국회 완전 공백 상황을 한 달 넘게 이어왔습니다. 아직 원 구성조차 마치지 못했습니다. "

김 의장은 선거법 개정과 국회법 개정 논의도 요청했는데요, "국회의 예산심의 의결권을 대폭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 질문4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상황인가요?

【 기자 】 박 전 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길을 걸어 내려오다가 맨홀 뚜껑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복숭아뼈 2곳이 깨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고, 주치의의 의견에 따라 입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 사실을 직접 알리며 "수일 내 수술을 한다면 약 한 달 반의 치료가 필요하다니 여러 가지로 재수가 없다"고 글을 남겼습니다.

박 전 원장은 현재 검찰로부터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상황인데요.

박 전 원장은 그제 "해외여행 일정이 없고, 고발됐다면 나갈 생각도 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만큼 박지원이 비겁하지도 않고 겁쟁이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질문5 】 묘한 시점에 다치셨는데,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충남 보령 머드 축제에 참석했다구요

【 기자 】 대통령이 지역 축제에 참석하는 일은 거의 없죠.

그런데 윤 대통령은 충남에 대한 애정이 깊고, 또 김태흠 충남 지사와 친분이 있는데 지난달 축제 참석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제안을 받고 윤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하는데요,

윤 대통령은 충남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어린이들과 퍼포먼스를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해양 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에너지환경 바이오분야에 해양 신산업을 육성한다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머드축제에 참석하면서, 다른 축제에서도 참석 요청이 몰려들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한남선]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