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막는다' 5선 설훈, "폭주기관차 세울 것" 당 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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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 들겠다"며 오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된 힘으로 옳은 길을 달리기 위해 당 대표 도전을 선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 국회 소통관 앞에는 지지자 50여 명이 도열해 "당 대표 설훈!"을 연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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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저격 "선거 참패에도 책임 회피만"
"하나된 힘으로 옳은 길 달리기 위해 도전"
"민주당은 날 키워..은혜 갚을 책임 있어"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 들겠다”며 오는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하지 않은 채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무능력함 때문에 민생이 파탄 지경인데도 함께 맞서 싸우려는 의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설 의원은 “가만히 있기엔 제가 민주당에 진 빚이 너무 크다”며 “설훈을 키워준 민주당에 은혜를 갚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외 없는 원칙, 반칙 없는 상식으로 분열을 멈춰세우겠다”며 “연이은 패배, 갈등과 분열은 원칙을 지키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리사욕을 철저히 차단하고, 원칙과 룰(Rule)을 흔드는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는 당 대표는 뚝심 있는 저 설훈만이 할 수 있다”며 “지금 민주당에 꼭 필요한 말이 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로 하나된 힘, 대통합의 민주당, 그 힘의 중심엔 설훈이 있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의원의 출마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이 고문이 출마하지 않기를 끝까지 기다렸으나 오늘 출마했다”며 “발표를 보고 지금 보는대로 선언했다”고 말했다.
출마 선언문에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이 많다는 의견에 “그 얘기가 누구냐 물어보면 당연히 이 의원일 것”이라면서도 “직접 쓰는 것보다는 추상적으로 쓰는 것이 당원들에게 통합의 가능성을 열어놓는 일이라 생각해 표현을 그렇게 했다”고 답했다.
팬덤 정치에 대한 물음엔 “장점도 있지만 패점이 너무 많다”며 “이 의원이 그 부분에 대해 심사숙고한 뒤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본인에게 득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 스스로 정리하는 용단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비이재명(비명)계 `단일화`와 관련해선 “자연스럽게 단일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컷오프에서 3명으로 축약되는데 그러면 3명 중 이재명 빼면 두 명 남는다. 저는 걱정 안 한다”고 자부했다.
이날 설 의원의 출마 선언 직후 국회 소통관 앞에는 지지자 50여 명이 도열해 “당 대표 설훈!”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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