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국민 52% "나토와 긴밀협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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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중립국 스위스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서방과 협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소속 안보연구센터와 군사학교가 지난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긴밀한 협력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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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국 지위 고수' 69→58%로 줄어
1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 소속 안보연구센터와 군사학교가 지난달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긴밀한 협력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설문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45%만 지지 의사를 밝혔다. 1980년대 시작된 이 조사에서 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을 지지한 응답자가 절반을 넘어선 것은 2월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실시된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가 중립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감소하고 있다. ‘중립이 국제분쟁에서 스위스를 보호한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58%로, 지난 조사(69%)보다 대폭 감소했다.
중립국 지위를 버리고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률도 지난해엔 21%에 그쳤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7%까지 늘었다. 나토 가입이 중립 원칙보다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5%로 지난 조사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응답자의 58%는 이제 유럽에서 무력 충돌이 더 빈번해질 것이라고 봤다. 스위스의 국방비 지출이 적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19%로 1980년대 조사 이후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구센터 측은 “스위스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세계 안보상황을 더욱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며 “중립국으로서 지닌 장점을 더 적게 보고 단점을 더 많이 보는 경향도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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