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넘긴 원 구성..여야, '과방위' 두고 팽팽
[앵커]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여야가 결국 오늘(17일)로 약속했던 시한을 넘겼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두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국회의장이 중재안도 내놨지만, 협상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약속했던 원 구성 시한을 결국 지키지 못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자리를 두고 줄다리기만 반복한 건데, 국민의힘은 원 구성에 앞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대정부 질의부터 해도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하고 대정부 질문부터 시작하고 그러면 되지. 뭘 그렇게 한꺼번에 하려 하고 그래. 민주당만 이견 있어….]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과방위와 행안위를 달라는 건 최소한의 요구라며 여당이 정부 질책을 피하기 위해 시간 끌기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각 상임위가 열리면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에서 엄청난 질책이 예상될 거 아닙니까, 이것을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기 위한 속셈이 아닌가 보여요.야당으로서, 국회의 입법부로서 당연히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우리의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5일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나서 2차례에 걸쳐 중재안을 제시했는데, 여기엔 과방위에서 '방통위'를 다른 상임위로 이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중재안에 대해 여전히 논의 중이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답변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의장도 에둘러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김진표 / 국회의장 : 본회의 날짜는 일단 기입은 해놨는데 본회의 열쇠가 아직 도착을 안 했어요.]
김 의장의 중재안이 여야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아니면 국회 공전이 더 길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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