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전망 더 악화.. 9~10월까지 물가 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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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경제 전망이 더 어두워지고 있다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진행된 G20 재무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안정과 관련해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에 관한 고심을 많이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물가 안정은 각국의 민생 안정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정책 과제라는 데 인식이 같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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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성장 전망 추가하향 전망
韓, 대외의존 높아 복합 대응 강화
돌발상황 없인 물가 9% 안갈 듯"
19일 옐런 재무와 한·미 협력 논의
G20, 러·우 전쟁 갈등 합의문 불발
추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발리에서 진행된 G20 재무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안정과 관련해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에 관한 고심을 많이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물가 안정은 각국의 민생 안정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정책 과제라는 데 인식이 같았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 둔화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복합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의 만남에서 세계 경기 전망이 더욱 어두워졌다는 견해를 들었고, 현장 분위기를 볼 때 7월에 발표될 IMF 성장 전망치도 지난 4월에 비해 추가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그러면서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을 고려할 때 주요국 대비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IMF총재와 회담하는 추경호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19일 한국에서 열리는 옐런 장관과의 한·미 재무장관회담에선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 간 금융안정, 외환시장에 관한 협력 방안을 폭넓게 이야기하면서 정책을 공조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해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의 권한이라는 점을 당국자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러·우 전쟁이 세계 경제 회복세를 제약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전쟁 원인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는 실패하고 ‘의장요약문’(Chair’s Summary)으로 대체했다.
발리=이강진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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