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금리인상에 집 안팔린다.. 매물 쌓이고 거래는 뚝 [긴축 확산 흔들리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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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동산시장이 '트리플 약세(집값·매수심리·분양가격)'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집값이 하락 또는 보합으로 전환한 데 이어 아파트 매수심리는 10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서 서울(0.04%→0.00%)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하락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아 침체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집값 및 매매심리, 거래량에 영향을 받는 아파트 분양가격 역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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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내릴것" 짙어지는 관망세
부동산 규제완화에도 시장 위축
전문가 "분양가 하락은 일시적"
■서울 부동산시장 '찬바람'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용산, 서초, 강남 등을 제외한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이 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서 서울(0.04%→0.00%)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하락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아 침체 분위기가 두드러진다.
한강 이북 14개 구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0.01% 하락했다. 용산구(0.09%) 등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일부 지역은 상승했으나 노원구(-0.16%)는 월계·상계동 구축 위주로, 은평구(-0.06%)는 매물적체된 녹번·응암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확연했다. 한강 이남 11개 구 중 서초구(0.10%)는 서초·잠원동 재건축이나 반포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03%)는 압구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전달에 비해선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0.00%)는 보합전환됐고 송파(-0.05%), 양천구(-0.01%)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중심으로 하락했다. 이 밖에 강서(-0.06%), 구로구(-0.01%) 등도 매물적체로 하락하는 등 강남 전체는 보합전환됐다.
서울 주택매매심리 역시 제동이 걸렸다. 국토연구원 '6월 부동산시장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103.4)은 전월 대비 9.5p 하락했다. 지수 95∼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2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4로 지난주(86.8)보다 0.4p 떨어졌다. 10주 연속 하락세다.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짙어진 관망세, 거래절벽 본격화
서울 집값 및 매수심리가 주춤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망세는 짙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배제조치 시행 이후 절세매물이 쌓이지만 집값 고점인식 탓에 거래가 급감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전국 총주택 거래량은 46만483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4만7468건)의 62%에 그쳤다.
집값 및 매매심리, 거래량에 영향을 받는 아파트 분양가격 역시 하락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3.3㎡(1평)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5월과 같은 2821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19% 하락한 금액이다. 다만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시세보다 20~30% 싸 청약경쟁은 여전히 치열할 전망"이라며 "월별 분양가격은 고가지역의 분양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권지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주택시장 규제완화 정책이 잇달아 발표됨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요인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빅스텝 및 금리인상 기조에 거래가 말라붙고 관망세가 뚜렷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깊은 거래관망 속 저조한 주택거래와 가격 약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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