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한·미 통화스와프 공감대..日과도 적극 검토"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통화스와프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이후 결과발표를 통해 한미통화스와프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당정이) 충분히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며 "통화스와프가 체결되면 환율이 올라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제동장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또 "한미통화스와프뿐만 아니라 일본 등과의 통화스와프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중 한국 방문 예정인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장관과 정책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뜻을 밝혔다.
양 대변인은 "그동안 7차례에 걸쳐 마련한 민생·물가안정 과제의 이행상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조치를 즉각 마련·실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정은 △2차 추경(5월29일) △민생안정대책(5월30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6월16일) △당면 민생물가안정 대책(6월19일) △임대차 시장 안정 방안 및 3분기 추진 부동산 정상화 과제(6월21일) △고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 방안(7월8일)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 추진현황 및 계획(7월14일) 등의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 이자율 상승 등을 고려해 4억원 미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서민들의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방향을 추진한다. 적용 시기는 오는 9월이다. 양 원내대변인은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변동금리 부분이 부담 높아지고 있어서 현재대로 가게 되면 거의 5~6%대의 주택담보 대출 기준금리가 적용될 것"이라며 "그에 대해 4% 정도의 고정금리 정도를 정부에 제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이로 인한 도덕적 해이 우려에 대해서는 "젊은 청년 세대나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이끌어 갈 분들이 신용 불량자로 겪게 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분들의 신용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더 많은 일로 나라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정은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한 금리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정부와 당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몇 프로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은 정리되면 정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진을 1만명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인건비 예산도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의료진 확보 및 처우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기 위해 백신 4차 접종 대상 및 먹는 치료제 처방기관을 확대하고 처방 절차를 간소화하여 처방률도 높여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 강화 여부에 대해서는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국가가 방역 제한을 하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2년 반동안 누적된 고통이 심하다"며 "국가가 일방적으로 방역 지침을 내린다기보다는 회사나 기업 등 내부에서 인력 손실을 갖고 오지 않을 수 있는 매뉴얼을 통해 방역 지침 하는 것을 권장하는 방향"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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