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적채용, 국민 호도 프레임"..민주 "윤석열표 공정 무너져"
대통령 6촌부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천한 30대 우모 씨까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이걸 사적 채용이라고 주장하는 건 국민을 호도하는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추천한 우 씨가 지역구 선관위원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는 말도 했습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국민들이 윤석열표 공정이 무너졌다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들이 어떻게 채용된 건지 국정조사를 하자고 나섰습니다.
먼저 하혜빈 기자 보도 보시고, 이 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관행에 따른 채용이라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일반직 공무원은 공개적으로 경쟁을 해서 뽑지만, 별정직은 통상 함께 일했던 사람들 중에서 추천받아 채용해 왔다는 겁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이걸 가지고 사적 채용이라고 프레임 주장하는 건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의 채용 절차, 채용 방법 그리고 채용 관행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프레임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청와대 직원 대부분이 별정직이었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공무원 우모 씨의 경우 선대위와 인수위에서 보여준 열정과 능력을 인정받은 거라고도 했습니다.
우 씨 아버지가 권 원내대표 지역구인 강릉시의 선관위원이라는 점도 미리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해서 아들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라는 법은 없고요. 부자 간에 정치성향 일치하는 집안이 결코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앞서 우 씨 아버지 신분이 밝혀지면서 민주당은 "전형적인 이해 충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도 권 원내대표와 같은 취지로 이번 논란을 반박했는데 역시 프레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서실의 특성을 간과한 정치 공세이자 프레임이다"라고 주장한 겁니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과 후보 시절부터 줄곧 강조한 공정과 상식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며 사적채용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이 되셔서 자신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그대로 부정하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윤석열표 공정과 상식이 무너졌다. 대통령 부부의 어떤 지인들의 연이은 움직임들, 그냥 가볍게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사적 채용 비선논란 국정조사를 같이 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채용문제까지 지적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품뉴스] "시급 15000원에도 안 와요"…식당들 구인난 왜?
-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 "7급도 아닌 9급"…논란 키운 해명
- 통일부 "탈북어민 북송 당시 직원이 찍은 영상 있어…공개 여부 검토 중"
- "2050년에나 올 거라던 폭염"…런던 기온 '40도' 예보
- 손흥민 "이런 사랑 받아도 되는지"…행복했어요, 토트넘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