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80선 회복 관건.. 낙폭과대 실적株 눈여겨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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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국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6만원을 회복하면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회복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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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발표 앞두고 반등
외국인 전기전자 집중 순매수
기관도 반도체·SW 등 매수 우위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4.35% 올라 종가 기준 6만원을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지수는 여전히 2300선에 머물러 있으나 삼성전자가 2·4분기 잠정실적을 내놓은 후 반등했다는 점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2·4분기 잠정실적은 매출액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컨센서스(77조2000억원)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14조7000억원)를 밑돌았다. 시장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위기 속에 실적 대비 저평가된 주가에 주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직전 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14조원 초반이었고, 최저치는 13조2000억원까지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도 부진했다"며 "시장의 걱정과 우려, 공포심리가 선반영됐음에도 안도감 유입으로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투자심리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수준까지 위축돼 있지만 기술적 반등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2300선이 붕괴됐던 코스피지수는 8일 2350선을 회복한 이후 2330 안팎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요 지지선이었던 2380~2400선 회복 및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삼성전자를 포함한 반도체업종과 함께 낙폭과대주들의 반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인터넷,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은 저점을 높였다.
외국인과 기관도 낙폭과대주에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2주 연속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반도체로 대표되는 전기전자 업종에만 6400억원이 넘는 외국인 순매수세가 몰렸다. 이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자동차 등 제조업도 5500억원에 가까운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은 지난주 86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대표적 낙폭과대주인 반도체,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화장품에는 차별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낙폭과대 업종 중에서도 여전히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으로 IT가전, 반도체, IT하드웨어, 미디어·교육, 증권,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 등이 있다"며 "IT 주도의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겠지만 소프트웨어, 화장품·의류는 저평가 강도가 약해지고 있어 추격 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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