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9급직원 채용 지적, 부당한 정치공세..업무능력 인정받아"

양소리 2022. 7. 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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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 공세, 프레임 씌우기"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해당 행정요원은 업무능력을 충실히 검증·인정 받았고 적법한 과정을 거쳐 선발이 됐다"며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엄격하게 경력과 신원 검증을 거쳐 채용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 채용이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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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통령실 행정요원 공개채용하는 경우는 없어"
"캠프에서 '무보수 자원봉사'로 일한 뒤 채용돼"
野, 청탁법 공세에…"법 저촉된 부분 없다" 강조
우씨父 강릉시 선관위원…"권성동 관여한 일 아냐"
野, 동시 국정조사 요구에 "탈북어민 먼저 처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07.15.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서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모씨를 둘러싼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정치 공세, 프레임 씌우기"라고 말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17일 오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해당 행정요원은 업무능력을 충실히 검증·인정 받았고 적법한 과정을 거쳐 선발이 됐다"며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엄격하게 경력과 신원 검증을 거쳐 채용되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 채용이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적 채용'이라는 표현에 대해 "대통령실이 행정요원을 공개채용하는 경우는 제가 알기로는 없다"며 "(역대) 대통령실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대통령실, 총리실도 관행은 비슷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개채용을 안 했기 때문에 부당한 사적채용이라고 지적하는 건 논리적 근거도 부족하고 대통령 비서실의 특성을 간과한 부당한 정치공세, 프레임 씌우기"라고 주장했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캠프는 무보수 자원봉사로 상당기간 운영된다"며 "과연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후보를 잘 알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캠프에서 활동하는 건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가운데 일부가 업무 수행능력이나 기여도를 기준으로 대통령실에 채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씨와 관련해 "과거 국회의원들이 경력이나 능력이 검증 안 된 친인척 자녀, 특수관계있는 사람 보좌진으로 채용한 것과는 당연히 구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를 청탁금지법에 기반에 처벌하겠다고 주장한 데에 "저희가 알기로는 법에 저촉된 부분이 없다"고 대응했다.

"우씨 아버지가 강릉시 선관위원? 결격 사유 아냐…국조, 탈북어민 먼저 해야"

우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으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과 가까운 사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 행정요원의)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더라도 그건 결격 사유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고위 관계자는 지역 선관위원은 정당과 지역 선관위의 위촉을 통해 구성되는데 우씨의 아버지는 지역 선관위의 추천을 통해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나 권 대행이 이 사람(우 행정요원의 아버지) 선발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권 대행이 우씨를 행정요원으로 추천한 이유 역시 "자기 지역구에서 성실하게 자원봉사를 한 청년으로 기억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 행정요원을 둘러싼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며 "(전당대회 때문에) 정치적 주장을 증폭하는 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민주당에서 대통령실의 잇따른 직원 사적 채용 의혹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동시 국정조사를 제안한 데에 "지금은 급한 일부터 해야 한다"며 "온 국민이 탈북어민 강제북송 진상을 말하고 있는데 이를 먼저 처리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의 경중, 완급을 나눠서 순서대로 처리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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